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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플라이트 플랜
excoco 2007-04-16 오후 6:22:14 1635   [3]

오랜만에 조디포스터의 모습을 볼 수 있게되었다.
이지적인 이미지의 조디포스터.
그녀의 출연 만으로도 작품의 질이 높아지는듯한 힘을 느낀다.
이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는것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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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V에 광고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궁금한 영화였다.
정말 아이가 비행기 안에서 실종되었는데, 누군가가 납치해 간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정말 딸아이의 죽음을 믿지 못해 환각증상을 일으킨 것인지.
광고에서 던져주는 실마리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상상으로는, 실제로 납치가 되었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혹은 모두들 속이고 있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게 되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막연히, 누군가가 그녀의 딸을 납치해갔는데, 이 상황이 그녀가 미친것처럼 조작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그녀가 정말 미쳐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혼란이 온다.
그것은, 그녀의 딸이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 하트를 그려놓았던 것을 그녀가 발견하면서 급반전하게 된다.
아니.. 어쩌면, 그것 마져도 그녀의 환각증상에 의한 산물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여러번 스토리를 꼬아놓았을것 같지는 않고..
 
어느날, 남편이 옥상에서 추락하여 사망하였다.
항공기 엔진 엔지니어인 그녀는, 놀란 딸아이를 다독이며 부모님이 계신 미국으로 남편의 관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다.
잠깐 잠이들었다가 깨어보니 딸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모르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요청하여 비행기를 샅샅이 뒤지지만 찾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게다가 딸아이의 탑승기록이 없다는 황당한 통보를 받게 된다.
남편이 죽었던 병원에서는 딸아이도 그날 같이 죽었다는 통보까지 해온다.
다들 그녀가 미친것이라 여기고 있을 무렵, 그녀도 자신이 남편과 딸아이의 충격에 혼란이 왔다고 인정할 무렵, 그녀는 함께 탑승했던 딸아이가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 하트문양을 그려놓았던것이 그대로 있음을 확인한다.
즉, 자신이 미친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딸아이가 납치되었다고 직감한다.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는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딸아이를 찾아내려 한다.
범인은, 함께 탑승한 경찰이었다.
경찰은 항공기 납치극을 그녀에게 뒤집어 씌우고 돈을 챙기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죽인후, 남편의 관에 폭약을 실어오고, 그녀의 딸을 납치해 그녀가 난동을 부릴쯔음, 그녀의 미친듯한 행동을 이용해 범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것이었다.
 
....
그런대로 재미있다.
그런데, 몇몇 아쉬운점이 남는다.
첫째.
아무도 그녀의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정말 아무도 볼 수 없었을까?
물론, 설정상 그녀와 딸이 제일 먼저 탑승했기 때문에 그럴 수 도 있겠지만, 제아무리 주변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여행객들이라고 해도, 옆자리나 앞뒷자리에서는 대략 기억하는 법이다.
물론, 그녀의 딸이 거의 말이 없이 조용히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탑승한 주변좌석의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지만,.... 조금은 지나친 설정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다.
둘째.
이 영화에는 반전이 있다.
그러나, 그 반전은 그리 의미를 갖지 못한다.
영화 예고편에서 사람들은 분명 그녀가 미친것이 아니고, 그녀의 딸이 없어진게 그녀의 환상이 아니라고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전의 묘미는 어느정도 덜해진 반면, 납치범이 그녀와 대화를 나누던 착하게 생긴 그 남자였다는것이 조금 놀라울뿐 사람들이 기대했던 그것에 크게 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조디 포스터의 연기가 사람들을 빨아들이며, 나름대로 괜찮은 반전도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평이한듯한 분위기이다.
이름있는 배우의 연기와 단순한 반전만으로 매듭짓기에는 너무 단순한 스토리가 아닐까?
뭔가 부족한듯한 이 느낌은,. 이 영화를 잘만든 영화라고 하기엔 모자란듯 하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잘만든 영화이면서도 훌륭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벼운듯한 느낌이 든다.

(총 0명 참여)
kyikyiyi
재미없다고 하던데   
2007-04-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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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플랜(2005, Flightplan)
제작사 : Touchstone Pictures, Imagine Entertainment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lightpl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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