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코코의 영화감상평 ## 천군
excoco 2007-04-16 오후 6:29:38 1727   [9]


오랜만에 박중훈의 모습을 보게되어 기대반 걱정반.
이미, 이전에 '황산벌' 에서, 이제는 공력이 많이 쇄한듯한 박중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산벌'.
이 영화는 평가내리기가 애매하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편이지만,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극의 흐름도 느려지고,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다.
또한, 흥행에도 그리 성공하지 못한것으로 기억한다.
이제는, 박중훈이 한때 풍미했던 '코믹영화' 의 붐이 가신듯하다.
범상치 않은 외모에 '코믹' 한 컨셉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박중훈의 이미지가, 이 영화에서는 다소 근엄(?)하게 변화를 시도했지만, 왠지 낯설어 보이는 그 모습이란..
소재는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있지만, 영화적 완성도는 굉장히 떨어지는듯한 느낌이다.
가상의 현재.
북한과 남한은 미국같은 강대국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지만, 미국에게 들켜(?) 핵무기를 양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북한장교 강민길(김승우)은 명령을 무시하고, 핵무기 비격진천뢰(이름에서도 이순신 장군 당시의 무기를 떠올리게 한다)를 훔쳐서 도주한다.
이를 쫒아간 남한장교 박정우(황정민)와 핵물리학자 김수연(공효진)은 433년만에 지구를 지나는 혜성의 신비한 힘에 의해 이순신장군이 살던 시대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역사적인 인물 '이순신' 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열혈청년 이순신의 모습에 이들은 실망하게 되고, 이들이 알고 있는 정의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이순신을 교육시키려 하지만, 이것이 그리 쉽지 않다.
결국, 두장교와 부하들은 여진족과 일전을 벌이는 이순신 장군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살던 시대로 되돌아가 는것을 포기하고, 이순신장군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공효진의 캐릭터는 역시 부실하다.
최근, 드라마에서 '빵선생님' 으로 열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배우로서의 연기력은 불만족 스러운 배우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사람들은 공효진을 그리 불마족 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외, 박중훈,김승우,황정민 모두 최근 영화들에서 모두 코믹스러운 배역들을 맡아오며, 한때를 풍미했던 코믹영화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들이다.
욘사마열풍으로 코믹영화의 시대는 가고 멜로영화로 바뀌어가는 추세이지만, 코믹영화의 열풍이 그리 쉽게 사그라들거나 없어지지는 않으리라.
김승우도 근근히 코믹영화들을 계속 찍어오며 최근, 베트남요정 '김남주' 와 결혼까지해서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지만, 역시 소위 '대박' 을 내는 배우라기 보다는 근근히 이름값만 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줄뿐이다.
 
뭐랄까...
일본의 '울트라맨' 같은 부류의 영화같아 보인다고나 할까?
'이순신' 이라는 역사적인물까지 전면에 내세웠지만, 아동 SF 같은 냄세만 풍기는 이유는..
단지, 독특한 소재에만 의존하고, 간간히 코믹적인 요소만 꾸겨넣은듯한, 완성도 떨어지는 영화로 보일뿐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굉장히 관심이 가는 영화였지만, 언제 개봉되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총 0명 참여)
kyikyiyi
역시...   
2007-04-16 23:5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0577 [투사부일체] 코코의 영화감사평 ## (1) excoco 07.04.17 1662 6
50576 [호스티지]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314 5
50575 [무영검]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281 1
50574 [숨] 증오의,미움의,사랑의,질투의,기쁨의,생애 마지막의 숨 (1) maymight 07.04.17 1519 4
50573 [블랙북] 전쟁을 통해 본 인간의 추악한 내면.... (2) ldk209 07.04.17 2110 21
50572 [뻔뻔한 딕..]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700 4
50571 [무서운 영..]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188 4
50570 [엑스맨: ..]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375 5
50569 [할로우 맨..] 코코의 영화감상평 ## (2) excoco 07.04.17 2494 19
50568 [향수 : ..] 최고의 이야기.. 이보다 더한 상상력이란.. (1) gagamel 07.04.16 1289 4
50567 [고스트 라..] 소위 블록버스터라함은.. (1) volra 07.04.16 1379 4
50566 [용호문] 시사회를 갔다왔다.. (1) volra 07.04.16 1589 2
50565 [로빈슨 가족] 가족과함께 웃다가 감동을.. (1) gigibe 07.04.16 1421 5
50564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1) francesca22 07.04.16 2924 7
50563 [러브러브 ..] 러브러브 프라하 (1) francesca22 07.04.16 1203 2
50562 [내 곁에 ..] 내 곁에 있어줘 (1) francesca22 07.04.16 1244 3
50561 [오래된 정원] 오래된정원 (1) francesca22 07.04.16 1645 5
50560 [에라곤] 에라곤 (1) francesca22 07.04.16 1336 2
50559 [극락도 살..] 한국영화 죽지않아요 (14) redmih 07.04.16 22329 10
50558 [눈부신 날에] 눈부신날에 후기 ~~~~~~~~~~~~~~~~~~!! (2) ji0118 07.04.16 1467 4
50557 [1번가의 ..] 역시 임창정ㅋㅋ (2) ptpptp 07.04.16 1297 2
50556 [향수 : ..] 보는 내내 지루함이 없었다 (1) kkuukkuu 07.04.16 1308 3
50555 [블랙북] '블랙북'을 보고.. (3) justjpk 07.04.16 1394 4
50554 [수] 이게 뭐래... (1) sy1378 07.04.16 1340 4
50553 [고스트 라..] 코믹스 원작의 단순함과 진부함,그리고 액션과 비주얼의 오락성! (1) lang015 07.04.16 1698 2
50552 [바람 피기..] 사랑이라 부르지 않고 바람이라 하는 이유 (1) riohappy 07.04.16 1267 2
현재 [천군]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6 1727 9
50550 [스타쉽 트..]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6 3078 4
50549 [사랑할때 ..] 10대는 공감못할 20,30대는 가슴에... (1) riohappy 07.04.16 1335 3
50548 [성룡의 신화]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6 1515 5
50547 [혈의 누]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6 1910 1
50546 [플라이트 ..]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6 1618 3

이전으로이전으로1306 | 1307 | 1308 | 1309 | 1310 | 1311 | 1312 | 1313 | 1314 | 1315 | 1316 | 1317 | 1318 | 1319 | 13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