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미국판 주온),빌리지,쏘우,우주전쟁,브로크백 마운틴,밀리언달러 베이비등의 온갖 잡탕 패러디 짬뽕 영화.
무서운 영화 1편에서 매트릭스의 발차기 360도 카메라 회전과 스크림의 마스크를 패러디 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 2,3편에 이어 4편까지 여전히 온갖 이슈가 되었던 영화와 세간의 화제거리를 잡탕하여 만든 몸으로 웃기는 전형적인 미국식 슬랩스틱 코미디.
이 영화도 대단한 히트를 쳣다고 하는데, 도무지 뭐가 재밋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단지, 어이없어서 실소를 자아내는 정도랄까.
주온의 꼬마귀신이 등장하고, 농구스타 샤킬오닐이 쏘우 패러디 부분에서 깜짝출연하고, 우주전쟁의 외계로봇 등장장면이 패러디 되고, 오프라 윈프리 쇼도 패러디 되고.
우주전쟁을 직접 영화관에서 관람하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미국에서 꽤나 혹평을 받은 모양이다. 그래서, 이렇게 패러디 영화의 소재가 된걸까? 이 영화로 톰크루즈의 위상도 많이 깍인듯 한데, 최근 톰 크루즈의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지는 듯 하다.
연예인으로서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영화배우로서 그리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지는 않은듯.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오프라 윈프리 쇼를 흉내내는 장면이 있는데, 앞부분에서 우주전쟁의 톰크루즈 역으로 나온 배우가 윈프리 쇼에서도 등장한다.
분위기로 볼때, 톰 크루즈가 실제로 윈프리 쇼에 등장했던 방송을 패러디 한듯 하기도 한데,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지 못했기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톰 크루즈가 윈프리 쇼에서 꽤나 오버했던 모양이다. 톰 크루즈역의 배우가 굉장히 오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톰 크루즈의 이미지가 안 좋아진 때문이겠지?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패러디한 부분에서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비련의 여주인공이 다치는 부분이 패러디 된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별별 모양으로 다 목이 꺽인다.
이 상징적인 부분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승리가도를 달리던 여 주인공이 비련의 주인공이 되게 되는 상징적인 부분으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을만한 명장면.
여기에 더불어 사람들의 뇌리에 '권투' 하면 여전히 센세이션을 일으킨 사건인 마이크 타이슨의 귀 물어뜯기 패러디도 등장한다.
뭐, 미국 비평가 말마따나 화장실유머(정말 쓰잘데기 없는 가십성 코미디)로 도배되어 있는 이 영화. 웃기는 상상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상상해 봤을만한 상황을 영화로 만든듯.
이런 전형적인 킬링타임형 슬랩스틱 코미디에 작품성을 요하거나, 평가를 내린다는게 무모한지도 모르겠다.
다만, 플레이 타임이 84분으로 1시간 24분 정도인데, 여러 영화의 패러디를 보는 재미는, 실제로 그 영화들을 모두 본 사람이면 충분히 비교하며 재미를 느낄수 있겠다.
그러나, 역시 이런 미국식의 몸으로 웃기는 코미디는 그다지 웃기지도 않고, 남는것도 없다.
미국에서 이런 코미디 영화가 그토록 인기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이런류의 영화가 몇번 시도 되었지만, 대부분 쓰레기 영화라며 매장되었기 때문에.
뭐, 물론 모든 계층의 사람들(문화적으로)이 모두 좋아한다고 볼 수 는 없겠지.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별 생각없이 볼수있는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는 얘기인데..
굳이 작품성이나 완성도로 치자면야 쓰레기 영화로 치부될수도 있겠지만(그런데, 우주전쟁의 패러디는 거의 완벽하다. CG작업에 돈을 많이 들인건가? 아니면 합성을 한건가..) 기존의 이슈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소문난 영화들의 패러디라는 점에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감성의 자극을 받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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