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코코의 영화감상평 ## 호스티지
excoco 2007-04-17 오전 12:24:26 1400   [5]

역시 브루스윌리스의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영화를 그다지 자주 접하게 되지는 않는다.
이 영화의 도입부분을 보다보면 웬지 낯설지가 않다.
문득 같은 년도의 영화 씬시티가 떠오른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5년 TV 시리즈였던 블루문 특급으로 알게 되었다.
능글맞으면서 남성스럽고, 섹시함까지 겸비한 잘생겼다기 보다는 멋진(?) 배우.
그 이후 다이하드 시리즈를 찍으면서 자신의 이미지와 명성을 확고히 한다.
그가 출연한 이후 영화들은 대체로 다이하드의 캐릭터에 기인한듯 하다.
그만큼 다이하드가 브루스 윌리스에게 명성과 영웅의 이미지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남성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대부분 영웅주의 영화들이고 킬링타임영화가 된듯한 느낌이다.
멜러물에서 SF 까지 다양하게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이미지는 대체로 비슷한듯 하다.
쟈칼에서는 악당역할로 그런대로 멋지게 소화해 내고, 컬러 오브 나이트에서는 섹시함(?)도 과시하지만, 대체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 역활을 주로 맡게 되는듯 하다.
하지만, 강인하기만 할것 같던 그의 이미지는 차츰 변모하여 약한듯 하면서도 고민하고 번뇌에 빠지는 약간은 나이든 중년의 남자 역할을 자주 보게 된다.
이 영화역시 그런 맥락에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다이하드3 와 비슷하다랄까?
다이하드 1,2 에서 강인하기만 하던 이미지는 다이하드 3 에서 철저히 붕괘되며 인생 낙오자의 모습에서 다시금 영웅의 부활(?)을 보여주는듯한 인상을 주는데, 이 영화역시 범죄의 최전선에서 인질 협상 전문가로서 명성을 날리던 그가 범죄에 대한 환멸을 느껴 지방 소도시로 전근을 가지만,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해결사로서의 모습으로 부활한다는 내용이다.
다소 뻔해 보이는 스토리 라인에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이라는 오명을 씻기는 힘들듯 하다.
 
하지만, 씬시티 때문이었을까?
새삼스럽게 브루스 윌리스가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이제는 식상한, 뻔해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카메라를 향해 쳐다보는, 다른 연기자를 처다보는 그의 깊은 눈빛은 감동을 주곤 한다.
어쩌면, 요즘 그가 맡는 역할들이 깊은 내면의 번뇌를 표현하는 역할들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식스센스,12 몽키즈 등 주옥같은 작품들도 있지만, 여전히 앞으로도 브루스 윌리스는 자신에게 고정된 그런 이미지의 배역을 주로 맡게 될듯 하다.
좀더 이미지의 변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총 0명 참여)
kyikyiyi
브루스 윌리스 나오고 꽤 볼만햇삼   
2007-04-17 03:19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0607 [지금, 만..] 지금만나러갑니다 (1) pms8849 07.04.17 1902 4
50606 [유령신부] 유령신부 (1) pms8849 07.04.17 1431 3
50605 [비열한 거리] 비열한거리 (2) pms8849 07.04.17 1737 4
50604 [판의 미로..] 판의미로 (3) pms8849 07.04.17 1303 3
50603 [레이크 하..] 레이크하우스 (1) pms8849 07.04.17 1432 2
50602 [아내의 애..] 아내의애인을,,,,, (1) pms8849 07.04.17 1572 7
50601 [포세이돈] 포세이돈 (1) pms8849 07.04.17 1272 2
50600 [행복을 찾..] 행복을찾아서 (1) pms8849 07.04.17 1631 2
50599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1) pms8849 07.04.17 1570 4
50598 [선샤인]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영화... (2) whiteyou 07.04.17 3101 100
50597 [나비 효과] 좀 더 충격적인 감독판... (3) ldk209 07.04.17 2985 16
50596 [닌자거북이..] 게임으로만 봤던나.. (1) moviepan 07.04.17 1517 4
50595 [갓센드] 드 니로 출연 영화 중 최고의 졸작.. (2) ldk209 07.04.17 1999 13
50594 [300] 재밌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이 조금 이해가 안 된다. (1) jinsuk0316 07.04.17 1416 8
50593 [극락도 살..] 심야로 보면 대박~~ (2) jinsuk0316 07.04.17 1649 2
50592 [선샤인] 소재는 좋았지만 초반에 지루하고 전개도 어이없어진다. (3) newface444 07.04.17 1608 4
50591 [아는여자] 아는 여자.. 명대사... (2) ldk209 07.04.17 2369 9
50590 [극락도 살..] 한국영화중 괜찮았던 스릴러.(스포일러 주의) (1) mabbaky 07.04.17 1679 5
50589 [눈부신 날에] 기대가 좀 컷던지... (2) kkuukkuu 07.04.17 1363 6
50588 [블랙북]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 (2) kkuukkuu 07.04.17 1346 2
50587 [달마야 서..] 나를 절망케한 속편... (3) ldk209 07.04.17 1847 14
50586 [닌자거북이..] 남자 거북이 (2) onlysea3 07.04.17 1898 9
50585 [헬보이] 악마, 스스로 뿔을 깎다... (2) ldk209 07.04.17 2071 8
50584 [향수 : ..] 아름다움과 가련함의 매력. (1) kaminari2002 07.04.17 1455 4
50583 [미녀는 괴..] 한국형 로맨틱 코메디의 발견 (1) riohappy 07.04.17 1502 5
50582 [혐오스런 ..] 웃음과 눈물...그리고 해학이 담긴..... (2) imbluesky1 07.04.17 1444 3
50581 [동해물과 ..] 너무 작위적.. (1) pontain 07.04.17 1424 4
50580 [킹콩]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555 2
50579 [작업의 정석] 코코의 영화감상평 ## (2) excoco 07.04.17 1623 5
50578 [언더월드 ..]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404 2
50577 [투사부일체] 코코의 영화감사평 ## (1) excoco 07.04.17 1763 6
현재 [호스티지]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7 1400 5

이전으로이전으로1306 | 1307 | 1308 | 1309 | 1310 | 1311 | 1312 | 1313 | 1314 | 1315 | 1316 | 1317 | 1318 | 1319 | 13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