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 아내 미오는 이듬 해 여름 장마가 시작되자 타쿠미와 유지 부자 앞에 나타난다.
그녀가 유령인지 실제인지를 구분할 시간도 없이, 놀라고 반가울 틈도 없이 이들 부자는 아내(엄마)와 지낼 수 있는 6주라는 시한을 버텨보려 한다.
기억을 잃은 아내에게 타쿠미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사랑을 각인시키고,
유지는 비가 멈추면 엄마가 돌아갈까봐 비를 멈추게 하는 종이인형 테루테루 보우즈를 거꾸로 매달아 비가 계속되기를 염원한다.
그렇지만 신데렐라의 마법이 12시에 풀리듯, 미오의 마법 역시 장마의 끝과 함께 정확히 그 시효를 다 해버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 지점에서 다시 이들의 사랑을 되짚어 나간다.
타쿠미가 미오에게 들려주던 연애사는 미오의 시점에서 반복되고,
알고 보니 이들은 과거와 미래,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 만나면 반드시 사랑을 하게 되는 사이,
단 한 명의 상대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 영화를 찍으면서 결혼까지 골인한 두 주인공.
하지만, 현재는 이혼...
뭔가 참 아이러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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