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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우주전쟁
excoco 2007-04-18 오전 12:17:34 1617   [3]


 
지금까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는 대부분 평균이상이었던것 같은데..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각이 둔해진건가?
 
어쩌면, 톰 크루즈, 다코다 패닝 이라는 유명한 연기자가, 개별적으로는 훌륭한 연기를 보이고 있지만, 웬지 분위기가 맞지 않는데서 오는 어색함?
긴장감이 유지되지 않고 지루함마져 느껴지는 뻔한진행?
...
영화의 시작부분에, 마치 지구를 은유하듯, 나뭇잎위의 물방울속에 사는 수많은 세균덩어리들의 모습을 보이며 영화가 시작된다.
이 영화를 본 많은 네티즌들이 그 끝이 허무하다고들 하는데, 영화의 끝 역시 나뭇잎위의 물방울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삼성동 메가박스 2관에서 조조할인을 끊어 피곤하고 졸린눈을 비비며 기대에 가득차 본..
그러나, 기대가 컷기 때문에 더 실망스러웠던걸까?
 
 
영어 원제 또한 '우주전쟁' 과는 거리가 있다.
war of the worlds .
영어 제목으로 치면, 분명' 우주' 라는 말은 없다.
처음 제목이 나오는 순간 .. 어 제목이 틀린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톰 크루즈가 외계인 혹은 제3의 세력과 맞서싸우는 레지스탕스 같은 역할일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도무지.
 
서두에 언급했던대로, 이 영화는 SF 의 모양새를 가지긴 했지만, 미국인들이 '타워링' 시절부터 쭈욱 좋아했던 '재난영화' 일 뿐이 아닌가.
 
인간들이 몇만년전부터 땅속에 묻혀있다가 번개가 땅을 칠때 땅속의 오징어기계(?) 에 탑승해 땅을 뚫고 솟아나와서는 지구인들을 하나둘 녹여버리거나 먹어치우는 상황에서, '인디펜던스 데이' 에서 처럼, 강력한 방어막이 쳐져 있어 지구의 공격무기로는 흠집조차 내지못하고 속수무책이다.
그런데, 어느시점부터 기계들이 저절로 쓰러지는가 하면, 방어막조차 제거되어 박격포등으로도 쉽게 공격이 가능해진다.
그 이유가, 인간은 오랜 진화의 결과로 지구의 각종 세균들에 면역성이 생겼지만, 갑작스레 지구침공을 위해 지구에 온 외계인들은 이런 세균들에 면역성이 없어 침공이 이뤄진지 몇일만에 자멸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 전개로 보아도, '인디펜던스 데이' 때와는 달리 인간이 자력으로 외계인을 물리친것도 아니고, 단지 외계인들 스스로 자멸한것이다.
인간이 할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이 영화는 '재난영화'로 분류되어야 할듯하다.
 
이 영화를 SF 라고 부를만한 장면이라야..
몇몇 CG 효과로 그리 부를수 있겠는데, 막상또 따져보면, 인간들이 처참하게 학살되어가는 장면들에 사용된 CG 가 전부이다.
학살장면을 빼면, 과연 이 영화에서 무엇이 남는가?
CG 를 통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부분을 빼면 이 영화의 알맹이는 하나도 없다.
알맹이인 즉슨 학살장면들인데, 학살당하는 장면 말고는 영화 감상후 별로 기억나는 장면도 없다.
 
그외의 줄거리라고 한다면, 기존의 반항아적인 이미지의 톰 크루즈가 이 영화에서도 역시, 사회에 그리 적응하지 못하고 반항아처럼 살아가는 이혼남으로 나온다.
전처와 사이에 낳은 남자아이(저스틴채트윈)와 여자아이(다코다패닝)인데, 저스틴 채트윈의 연기는 웬지 어색하고, 다코다패닝의 연기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으니 연기자체로는 부족함이 없겠지만, 젊어보이고 반항아적인 이미지의 톰 크루즈가 두 아이의 아버지로써는 웬지 잘 어울리지 않는듯한 기분이 들고, 웬지 오버(?) 해서 연기하는듯한 다코다패닝의 연기또한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게, 가족이지만 서로 융합이 되지 못하던 톰 크루즈네 가족이 이 사건을 계기로(톰 크루즈가 두 아이를 전처의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의미심장한 '신뢰' 같은것이 쌓이는 줄거리인데..
 
외계인이 어느날 침공하고, 인간들은 살기위해 도망다니고, 그러다 외계인이 자멸하고..
그것 외에 무슨 내용이 있다는 말인가?

(총 0명 참여)
kyikyiyi
다코타패닝과 탐크루즈만 아까운 영화   
2007-04-18 01: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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