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영화는 볼만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별로 보지 않아 흥행에는 떨어질 것 같은..
일단 포스터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우리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욕심으로 재앙이 온다는 내용일 것 같고
무섭고 징그러운 벌레들이 득실거리며 나올 것 같은 공포영화일 것 같다는 거다.
물론, 공포 영화이긴하다.
하지만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나 쏘우 같은 잔인함이나 징그러움은 없다.
내용은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과는 상관없는
종교적인 면이 다분히 들어 있다.
나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에 대한 반감은 없었지만
혹시라고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보면서 짜증을 낼 수도..
여하튼 영화는 예상치못한 반전을 주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끔했다.
우리 인간의 믿음이란 과연 무엇일까?
살아가면서 믿음이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저런 고난과 어려움이 닥치면
우리는 그 믿음을 바로 저버리지는 않는지..
그리고 그 믿음을 부정하며 다른 믿음을 찾는 건 아닌지...
얼마나 인간이 나약한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종교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나 또한 기적이라는 것보다
과학적인 증명이 전제가 되는 것을 더 믿기 때문에
그녀의 여러 재앙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은 신선했다.
영화가 한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단정지은 게 좀 아쉽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잘 만들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