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장르를 워낙 좋아하는 까닭에 이전에 개봉되었던 국내 스릴러들의 대부분은 단조롭다거나 유치하다고 느

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극락도 살인사건은 몇안되는 제대로된 국내 스릴러 영화였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지않아

눈에 띄였지만 영화 자체를 깎아 내릴 정도는 아니었다. 가장 눈의 띄였던 것은 귀신의 등장인데 감독은 귀신이 주

는 공포와 단순하게 흘러갈 수 있는 범인추적루트를 분산시키는 효과 두마리를 다 잡는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 자

칫하면 설득력없고 유치한 스토리가 될 수 있었지만 적절한 귀신의 등장으로 공포감과 긴장감을 심어주었다고 할

까? 반전이 주는 임팩트나 박솔미의 연기등은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나머지 연기진의 훌륭한 연기와 긴장감 넘치

는 구조설정은 마음에 들었다. 정말로 간만에 괜찮은 한국영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