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의 '잠복근무'
기대했던것 만큼이나 좋은..
섹시컨셉에서 코믹컨셉으로 돌아선 이후 김선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정말 김선아 와 코믹이라는 결합은 찰떡궁합인것 같다.
'위대한 유산' 이후로 만들어지는 김선아 주연의 코믹물 마다 정말 재미있다.
이런 김선아의 중성적인 매력이 이젠 TV 드라마 까지 진출하는 힘이 되주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김선아의 영화중 가장 재밌는것 같다.
이전에 나온 형사+코믹 영화들은 대부분 어정쩡했다.
그중 가장 어정쩡 했던것은 '보스상륙작전'.
물론, 노주현의 등장이 약간은 어색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기도 좋고, 액션신도 괜찮고, 조연들의 연기도 재밋다.
거기다가 시나리오도 이정도면 잘 만들어진것 같다.
'남상미','공유'.
이젠 나이먹을만큼 먹었는데, 이 두사람은 아예 고등학생(교복)으로 나오는 단골이다.
'공유' 는 TV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에서도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더니.. 또.
'남상미' 도 '어여쁜 당신' 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오는데..
이러다간 아예 하이틴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질것 같다.
분명, 그런 이미지는 배우로서는 치명적일 수 도 있는데.
김선아는 역시 '코믹' 컨셉이 잘 어울린다.
한때, 섹시 컨셉으로 나올때는 정말 촌(?)스러웠었는데, 코믹컨셉에 중성적인 매력을 발휘하는 김선아의 모습은 근래 찾아보기 힘든 '여장부' 그 자체다.
현재, 김선아를 능가할 만한 '여장부'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가 없는 만큼, 김선아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듯 하다.
이 영화를 자세히 뜯어보면, 굉장히 안 어울리는 것들이 많다.
그것은, 연기스타일이 다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 것인데, '노주현' , '남상미', '공유','김선아', '김갑수','박상면' ... 그리고 조폭 보스로 나온 알수없는 그 배우까지..
하나같이 활동하는 영역이 제각각인 모아놓으면 웬지 안어울리는 배우들이 다 등장하는것이다.
노주현은, 옛날 젊은 시절의 느끼남(?)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TV 시트콤에서 코믹컨셉으로 나온지라.. 굉장히 가벼운듯한 느낌마져 들고, 남상미는.. 연기는 꽤나 잘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웬지 젓비린내가 나고, 공유는 하이틴물이나, 멜로물쪽에 어울리고, 김선아는 두말할것도 없고, 김갑수. 굉장히 무게감이 있는 연기자로, 연극무대에서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져서, 어중간한 배우들은 그와 같이 연기하면 굉장히 어색해 보인다. 박상면은, 이젠 좀 빗 바랜듯한 코믹연기를 보여주고..
아무생각 없이 본다면야, 이렇게 모아놓고 보아도 그냥 봐줄만 하긴 하지만, 각각의 배우들이 활동해온 영역과 스타일을 따져보면, 굉장히 안 어울리는 조합인듯 하다.
하지만, 김선아의 매력이 관객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될것 같진 않다.
정말.. 근자에 보기 드물게 '여자영웅' 이 주름잡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러브씬이 등장하는데, '공유' 와의 만남이다.
'공유' 와는 S-다이어리 에서 같이 연기한적이 있기 때문에 둘의 만남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아.. 그러고보니, 요즘 '공유' 가 TV 에서 '공효진' 과 호흡을 맞추고 있군.
'공효진' 도 김선아와 매우 유사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효진은 약간은 단순 무식한 선머슴아 같은 이미지가 많이 풍기는 반면, 김선아는 쌩뚱맞지만 귀엽고 매력적인 섹시걸(?) 쯤이랄까?
다른 표현으로 '엽기적인 그녀' 의 글래머 버전이랄까?
하지만, 여자로서라기 보다는 친구같고 누나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다.
그런 보편적인 매력이 김선아가 인기가도를 달리는 가장큰 매력이 아닐까?
P.S.
그런데, 이 영화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공유' 의 진짜 정체이다.
공유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그의 고등학생 신분도 김선아처럼 가짜다.
그런데, 남상미의 아빠를 도와주려 나타나기도 했고, 모든 사건이 끝난후에 김선아를 만나러 나타나기도 한다.
도대체 진짜 정체가 뭘까?
이 영화에서는 그 해답을 주지 않고 있다.
줄거리야.. 머 영화를 직접 감상하는게 훨씬 나을듯 하고, 제작노트를 스크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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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영화검색 제작노트
1. 고난도 액션과 막강 코미디의 환상적 합체 심지어 여형사다!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국내 최강의 범죄조직을 소탕할 증인을 찾아내라!’ 온몸을 내던지며 범인잡기에 전념하던 강력계 여형사 천재인에게 특명이 주어진다. 감춰보려 노력했던 강북 짱 출신의 과거가 생생히 현실로 부활하고...그녀의 범상치 않은 자질(?)을 알아보았는지 전학 첫날부터 태클이 줄을 잇는다. 범인잡기보다 더 버거운 시험에, 난생 처음해보는 우등생노릇, 고교 졸업 5년 만에 뼈저리게 느끼는 세대차이. 여기에 얼짱 고삐리를 향한 주책없는 가슴앓이까지...최강의 형사 액션이 코미디의 교복을 입었을 때, <잠복근무>가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서 형사영화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투캅스><목포는 항구다> 등 코미디는 물론이고 <살인의 추억><와일드카드><공공의 적> 등 액션까지 경찰 소재의 영화에는 여형사가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하더라도 멜로의 대상이거나 조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는데 언제까지 칙칙한 아저씨 형사들만 스크린으로 감상할 것인가!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젊은 세대의 감각이 원하는 새로운 형사 영화 <잠복근무>. 우울한 시대를 위하여 막강한 코미디를 포진시키고 눈 높아진 관객들을 위해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군데군데 토핑했다! 주인공 역시 액션되고 웃음으로 스크린 확확 뒤집어주는 여형사! 이제까지의 형사 액션 & 코미디들을 몽땅 접어버려도 후회하지 않을 새로운 스크린 정벌이 시작된다!
2. 한국 여배우들이 넘보지 못한 미션 임파서블의 영역, 코믹 퀸 김선아, 업그레이드 하다!
내노라하는 한국 여배우들이 확실한 대박아이템이라며 탐 낸 <잠복근무>의 히로인. 그러나 한국 여배우 중에서 액션과 코미디가 모두 되는 여배우는 누구인가? 그리고 원 탑 카리스마로 영화 전체를 팽팽하게 이끌어갈 든든한 여배우는 누가 있을까?
그렇다! 바로 한 사람 김선아뿐! <몽정기>에서 이범수와 뭍 중딩들을 몸달게하며 사랑스러움의 진수를 보여준 교생, <황산벌>에서 단 한 장면의 출연으로도 박중훈의 카리스마를 압도하며 관객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안겨준 계백장군의 아내, <위대한 유산>에서 애드립의 귀재 임창정을 능가하는 폭소탄을 선사한 털털한 백조, 그리고 전지현과 더불어 유이하게 원 탑 영화로 개봉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점령한 <s다이어리>의 센세이션. 액션과 코미디를 종횡무진하는 한국 영화 최대의 히로인 <잠복근무>의 천재인은 김선아 그녀뿐이다!
김선아가 <잠복근무>의 여주인공 ‘천재인’으로 캐스팅된 건 2003년 여름. 캐스팅결정이 나자마자 한국에 없는 액션여성스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준비를 시작했다. 촬영 중에는 손수 와이어액션을 선보이며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야 했다. 특히 라스트의 군중대결씬은 <잠복근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액션씬의 백미. 흉기와 몽둥이를 든 50여 명의 장정들이 달겨드는 이 비장한 씬에서 김선아는 긴 사지를 휘두르며 웬만한 동작은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김선아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장 빛을 발하는 씬이기도 하다.
3. 2005년 모든 개봉 예정작을 통틀어 가장 탐나는 캐스팅!!
공유, 하정우, 남상미, 김갑수, 박상면, 노주현. 오광록, 홍수아... 상상 속에 잠복해있던 웃음까지 찾아드립니다!!!
이 작품이 빛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화려한 캐스팅. <s 다이어리>,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떠오르는 스크린의 차세대 주자 공유와 <잠복근무>가 발굴해낸 히든카드 하정우, 신인 여배우 기근인 한국 영화계를 빛내고 있는 신예 남상미, 홍수아, 영화계와 연극계를 석권한 연기파 김갑수, 오광록, 김상호 코믹연기에 있어 천부적 재능을 갖춘 자타가 공인하는 코믹지존 박상면, 노주현까지 -
허술하게 급조된 캐스팅이 남발되고 있는 요즘 영화계의 추세와 달리 1년에 걸쳐 조연 한 사람, 한 사람까지 베스트 중의 베스트로 차곡차곡 탄탄하게 쌓아올린 <잠복근무>의 캐스팅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2005년 최강의 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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