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 시리즈는 현재 미국 헐리웃의 대표적인 패러디 영화로 자리잡고 있다. 패러디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패러디한 원작의 장면들을 알고 있어야 하지만, 어떤 영화가 패러디로 등장할지는 보기 전까지 모르고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보는 즐거움은 배가될 수 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스크림] [엑소시스트] [헌티드 힐]을 주된 패러디 대상으로 삼았던 전작에 이어 3편에서는 [링] [싸인] [8마일]을 중심으로 [매트릭스2 리로디드] [디 아더시] [식스 센스] 등의 영화와 패리스 힐튼, 마이클 잭슨 등의 유명 인사가 패러디로 활용되고 있다.
무서운 영화3은 무서운 영화를 만들고 이끌어 왔던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대신 코미디 영화의 대가 데이비드 주커가 새로운 선장으로 등장하면서 확실히 1편과 2편에서 난무하던 더러움과 지저분함이 줄어 보는 데 확실히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1편과 2편에 이어 여전히 안나 패리스가 주역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주고 있고, 데이비드 주커의 분신이랄 수 있는 네슬리 닐슨이 대통령으로 등장,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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