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을 살인하고 무기수가 된 아버지... 아들을 만나고 싶어하며 시작되는 영화는 아들을 만나게되는 기대감과 만나면서의 예상된 거리감을 어떻게 감동적으로 전개해 나갈까를 상상하며 보게 됩니다.  이런 영화를 많이 봐 왔기에 그래도 장진 감독은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좀 더 정확히 말아면 특유에 코믹 스럽게 풀어가는 과정이 이런 멜로에 어떻게 융합될지가 너무 궁금했지요...

예전 영화에 비애 대사에 위트나 코믹스런 상황은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무기수의 아버지가 단 하루를 만나는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겠죠.  생각보다 아들은 아버지를 용서하는 듯 합니다.

하루지만 이전 15년간의 공백을 금새 좁혀가며 아버지를 부르고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여기서 대 반전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서의 감동은 지금까지 감추고 있었던 이 영화의 힘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아버지와 아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국경에 남쪽에서 이전 영화보다는 다소 적은 관객수를 기록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혼신이 연기를 하신 차승원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류덕환씨의 연기도 역시 좋았구요...  그리고 영화를 나레이션 형식으로 표현한 장진 감독의 방식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무척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부디 많은 분이 극장에서 이 감동을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