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자인 부모를 따라 아프리카에서 성장한 케이디(린제이 로한)는 미국으로 와서 한 고등학교에 편입한다. 완전히 다른 환경과 새로운 삶이라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생활은 그 동안 자신이 보았던 세렌게티 초원과 마찬가지로 약육강식의 세계다.
끼리끼리 패거리를 이루어 서로를 견제하고 대립하는 그곳에서 케이디는 리지와 친구가 되어 학교 퀸카 레지나에게 접근해 약점을 캐내려 한다. 그러나 레지나는 퀸카 그룹과 어울리면서 어느새 레지나를 능가하는 비열한 권모술수를 발휘하고 새로운 여왕의 자리에 오른다.
<여왕벌과 여왕벌을 꿈꾸는 아이들 : 당신의 딸을 파벌과 가십과 남자친구 그리고 청소년기의 현실로부터 도와주는 법>이라는 긴 제목의 원작을 영화화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주인공이 본래의 순수하고 착한 모습을 되찾는다는 다소 평범한 결론으로 맺어지긴 해도 결론으로 가는 과정의 이야기는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특히 영화 내내 깔리는 케이디의 나레이션과 <동물의 왕국>을 연상케 하는 상상 장면은 큰 즐거움을 선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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