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감독 타란티노의 킬빌 vol2입니다
전작은 유혈이 낭자한 화면으로 꽤나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요
이번 vol2는 전작보다는 자극도 적고 뭔가 밋밋한 느낌이더군요
포스터에는 사랑은 죽었고 복수는 살아있다라고
나오지만 결국은 사랑은 살아있다가 결론이네요
약간의 반전이 있긴하지만 그정도야 대부분 영화 초반이면 눈치채실만한
내용입니다
데들리 바이퍼즈의 나머지 멤버들역시 루시리우가 연기했던 전작의 오린에비해서는
임팩트가 적네요
재미있는건 타란티노는 홍콩영화의 굉장한 광으로 알려져있는데 이영화에서 역시
타란티노의 홍콩영화에 대한 오마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시대착오적인 중국무예의 고수(마치 70년대 홍콩무협에 나오는 전형적인사부)가
등장해서 무예를 전수해주는 장면은 과거의 홍콩무협영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파이메이라는 무술고수로 등장하는 유가휘는 과거 홍희관이라는 무협영화에서
동 캐릭터(물론 시대배경은 한참 틀립니다)를 연기했던 배우죠
전작의 이소룡복장을 하고 사무라이 활극을 보여주는 우마써먼의 모습을 기억하신다면
타란티노의 홍콩영화에대한 애정이 어느정도인지 아실수 있을겁니다
아무튼 선혈낭자한 처절한 복수극에서 시작해서 왠지 밋밋한 느낌의
사랑이야기로 끝나는지라 아쉬움이 좀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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