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데이먼과 모니카 벨루치.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두 배우.
그러나, 분명 맷데이먼은 다른 헐리웃 배우들과는 다른 그 무언가가 있다.
사실. 외모로 볼때, 흥행배우로 보이거나, 카리스마 같은것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비밀공작원의 이야기를 다룬 '본 아이덴티티' 를 접했을때만해도, 맷데이먼이라는 배우는 굉장히 생소하고.. 어딘가 주인공으로 보기에는 약간 모자란듯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연기력으로 그 모든 아쉬움을 채워주는 배우.
어쩌면, 그리 튀지 않는(?) 외모덕에, 더욱 연기력으로 평가를 내릴수 있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역시, 맷데이먼은 주연이지만 웬지 주연이 아닌듯한 인상을 풍긴다.
전체적으로 주연배우가 이끌어가는 느낌이라기 보다, 영화스토리 자체의 흡입력이 있는듯하다.
주연배우가 너무 잘생기거나 특이하게 생기거나 못생기면, 그 외모에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맷데이먼의 연기에서는 그런 관심이 덜가고, 영화스토리 자체에 빠지게 된다.
튀지 않으면서 영화스토리의 흡입력을 증가시키는 배우.
그것이 맷데이먼의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
그림형제..
이 영화의 소재가 된 '그림형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길을 잃지 않으려고 빵조각을 뿌리는 아이들.
그런데, 정확히 어떤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처음에.. '그림' 이 정말 그림(picture)를 뜻하는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서야 알게되었는데, 성이 '그림(grim) 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그림형제 이야기' 에 대해 막연히 생각해오던게 틀렸다는걸 알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군, 영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지만, 모름지기 영화란, '각색' 을 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를 통해 알게된 지식들이 '각색'으로 변질된 지식이라면? 하는 걱정.
뭐랄까...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소재와 볼거리들을 제공해주지만, 그리 히트칠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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