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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천년학
ppopori486 2007-04-23 오후 11:55:18 1326   [4]
 

늘 그렇듯이  느긋한 주일,  새벽미사 봉헌하고   꽃들의 향연이 한참인 탄천길을 따라   유유자적

야탑 cgv  에  일찍 도착.

이 영화는 조조가 아예 없단다. 

대작이라서?    아님 관람객이 적은탓?

첫 상영이 12시 50 분.  

기대하던 영화니까  조조할인  받지 않는 7,000 원에다  몇시간을  기다리기까지...

 

"서편제"  와 스토리는 비슷하달까?

판소리 가  그렇게도 아름답게 와닿은건  역시 나이탓일까,

서편제  때 그렇게 청승스럽고  지루하던  그  판소리가  어찌 그리 가슴저리는지.

우리 창을 들으면서  눈물 흘릴 정도의 나이가  된 것이리라.

 

4 계절을  담은 영상 때문에  화면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든 영화다.

특히  갈대 출렁이는  바닷가 에서  동호 (조재현) 가 무릅을 꿇은채  송화 (오정해)  의 춘향가중

이별가를  부르는 모습을  애절하게 바라보는  모습.

그리고  바다에서 바라다 보이는  양날개 를 벌린 학의 모양의  산. 

벚꽃잎  흐날리는  곳에서 사철가.

천년에 한번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천년학이  날아가는  마지막  장면 등  한국적 미학을 추구하는  임권택  작품 다웠다.

성격배우 조재현의 내면 연기가  여전히 단아한 모습의 오정해 의  연기까지 커버를 해주는듯 했다.

서로의 미숙한 점을 보완해주는 주인공들이랄까?

우리 음악에 익숙치 않은 조재현과   연기가 미숙한  오정해 의 조화.

과연 거장  감독의  명작이구나  감탄할수밖에..

 

판소리 CD 를  본격적으로 구입해야할것 같다.

 


(총 0명 참여)
kmj199
그런데 너무 서편재의 느낌이 나는거 같아용,,

  
2007-04-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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