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영원을 약속하세요. 다이아몬드 블러드 다이아몬드
ioseph 2007-04-24 오전 2:13:40 1567   [3]

이 영화는 액션영화인가?

사회 부조리에 대한 사회운동 영화인가?

아니면, 한 영웅의 자기 희생 영화인가?

 

참, 지루하다.. 참 엉성하다... 이리 투덜거리며 끝까지 보고,

질문을 다시해 봤다.

 

이 영화는 미국 거대자본이 만든 액션 영화로 단정짓는다.

 

이미 아프리카 내전 문제는 수십해전부터 문제가 되어왔고,

그 배후에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 즈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며,

 

이 내전으로 빚어지는 그 수많은 부조리들을 고발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가볍다.

 

영화가 끝나고

 

그 기차 처자 참 참하네..

결국 그 처자만 잘 됐네. 자기는 자기 사명감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만족감과,

사회적 명성과, 그리고, 디카프리오같은 잘 생긴 총각의 사랑까지 받았다고 생각되니 말이다.

 

아무튼, 잘만든 영화다. 라고 하기에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구조가 그리 튼튼하질 못하다.

원인은 두가지 일것 같다.

 

하나는 이 영화로 돈을 벌어야한다는 제작사와 감독간의 절충에서 너무도 과감한 편집탓일 수 있을 터이고,

다른 하나는 원래 감독의 역량이 딸렸다는 것.

 

세상은 늘 그렇듯이,

자기 살기 바쁘니, 이런 무거운 이야기 조차도, 액션 영화로, - 한바탕 신나게 터지고, 죽고, 그리고 그것은 영화속 한 장면일 뿐이야 하면서, 쇼생크 탈출을 꿈꾸는 지도 모른다. ^^

이 구질구질한 내 삶에서 내가 치밀하게 준비하고, 꿈꾸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 정답은 아니다.

끊임 없이 사회 부조리는 떠들어야하며, 공론화 해야하고,

그래야, 아무 관심 없었던 이들도 함께 생각하면 대안을 찾아갈 것이다.

혁명으로 풀 수 없다면, 문화로 풀어야한다.

 

우간다의 전쟁고아 문제도,

인도의 담보노동 아동 문제도,

요즘 유행인(?) 필리핀 문제도 ....

 

이 영화의 가장 깔끔한 이야기는,

영화 맨 끝 - 그래서, 협정이 맺어지고, 다이아몬드 밀매를 근절하겠다고 공론화 되었지만,

수요자의 무분별한 다이아몬드 구매 때문에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당장에 우리고 살고 있는 이곳도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으니. -.-

그래도 '그러니, 내가 떠들어봐야 소용없다. 난 내 갈길을 간다'는 참으로 무책임한 말인것 같다. 훗날 내 새끼들에게.

 


(총 0명 참여)
jinsim101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아주 제대로 해주시네요~
맞아요, 작위적인 헐리우드 영화냄새가 백미터밖까지 났어요
  
2007-11-21 18:5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1107 [라디오 스타] 라디오스타 ppopori486 07.04.25 1623 3
51106 [리핑 10..] 리핑10개의재앙 반지의제왕으로잠시착각했는대.. ogammago 07.04.24 1690 5
51105 [귀신이 산다]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24 1561 7
51104 [주홍글씨]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2245 9
51103 [트리플 엑..]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1125 4
51102 [패션 오브..]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24 1763 6
51101 [패시파이어]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2479 2
51100 [누구나 비..]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24 4691 1
51099 [울트라맨]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2319 7
51098 [THX 1..]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1591 0
51097 [캐산]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1255 7
51096 [월래스와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4 2124 3
51095 [거북이는 ..] 일상의 재발견 (1) spookymallow 07.04.24 1475 3
51094 [하나와 앨..] Blow~하나와 앨리스 spookymallow 07.04.24 1231 3
51093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이 이야기하는 '가족의 해체' (1) spookymallow 07.04.24 1361 2
51092 [안녕! 유..] 나만의 U.F.O. spookymallow 07.04.24 1699 3
51091 [묵공] 묵공 (1) spookymallow 07.04.24 1450 2
51090 [닌자거북이..] 발전된 그래픽속에 다시 태어난 닌자거북이들의 업그레이드! lang015 07.04.24 1531 3
51089 [녹원의 천사] 정말 말을 좋아하는 소녀 이야기... joynwe 07.04.24 1428 6
51088 [터미네이터..] 무식한 액션만 기억에 남는 12년 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 (1) bjmaximus 07.04.24 1608 6
51087 [우아한 세계] "우아한 세계=송강호의 세계" zhixin00 07.04.24 1407 6
51086 [리핑 10..] 성경으로 본 스릴러 zhixin00 07.04.24 1631 3
51085 [나의 결혼..] 수애...여기서도 착하다... (1) joynwe 07.04.24 1748 3
51084 [작업의 정석] 손예진 송일국의 발랄한 영화^^ joynwe 07.04.24 1407 3
51083 [리핑 10..] 종교 스릴러... polo7907 07.04.24 1168 2
51082 [천년여우 ..] 깜찍한 손예진표 여우비~ ^^ (1) kmj199 07.04.24 1628 1
51081 [고스트 라..] 니콜라스 케이지.. 정말 대본보는 안목이 점점 낮아지는거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ㅡㅡ;; kmj199 07.04.24 1333 2
51079 [더블타겟] 평점 이상의 영화! 이 영화야말로 시원하게 한 방 쏜다! (4) joynwe 07.04.24 2186 10
51078 [솔라리스] 솔라리스 vs. 솔라리스 ioseph 07.04.24 1498 3
51077 [007 제..] 역대 007의 적들 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고 멋진 북한군들... (1) sajh87 07.04.24 3214 5
51076 [자전거 도둑] 구질구질한 삼류 인생 이야기 (1) ioseph 07.04.24 6060 3
현재 [블러드 다..] 영원을 약속하세요. 다이아몬드 (1) ioseph 07.04.24 1567 3

이전으로이전으로1291 | 1292 | 1293 | 1294 | 1295 | 1296 | 1297 | 1298 | 1299 | 1300 | 1301 | 1302 | 1303 | 1304 | 13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