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9일 오후 3시에 CGV 강변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처음으로 영화란 것을 예매해서 무인발급기를 이용한 영화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머리 속은 텅 비어 있었다. 어느 느낌, 장면 등을 강하게 잡아 내지 못한 채 멍하니 극장 밖을 나섰다. 솔직히 기대는 컸다. 그런데 그 기대를 무너뜨릴 만큼 영화가 완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느낌, 장면 등은 내게 강하게 남기지 않았다. 단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이영애의 아름다움, 그녀의 목소리에 난 빠져 있었다. 아주 깊이... 영화는 지금까지 박찬욱 감독 복수 시리즈에 나왔던 배우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치 종합편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일까? <올드보이>에서 썼던 독특한 편집기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내레이션 목소리는 왠지 생뚱 맞은 영화로 기억되는 2000년에 개봉한 이정현 주연의 <하피>에 나온 목소리와 같았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의 독특한 비주얼과 내용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 각 미디어에서 나온 이 영화에 대한 컨텐츠들을 보지 못했다. 다 읽어 보려 한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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