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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배우의 연기력은 GOOD, 식상한 스토리로 BAD!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lang015 2007-04-27 오후 1:46:27 1497   [2]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물의 색다른 맛을 보여주었던 전작의
 
느낌과는 다소 코미디와 내용적인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배경은 한국과 일본, 즉 한국인과 일본인 교환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탓에 뜻하지 않게 광범위한 스케일적 느낌을
 
받는 동시에 민박집 '게스트 하우스 情' 이라는 영화 내내 주 배경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 교환학생인 기타노 준꼬(이청아)와 한국의 민박집
 
주인 종만 아버지(이영하)의 안세대학에 재학중인 사회체육과 학생
 
에 망나니 포스를 보이는 종만(박기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소 예상이 가능하게 만드는 사랑이라는 매개체로 킹카이자 희대의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정우성(양진우)을 마음에 품고 한국의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되는 준꼬의 모습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에 와서의
 
파란만장할 듯 보이는 과외를 펼칠 것으로 생각되는 '게스트 하우스 情'
 
이 준꼬가 머무를 곳이 된다. 불경기에 재정이 어려운 듯 보이는
 
종만의 아버지는 망나니 기질에 소위 입에 걸레를 물고 다니듯 욕과
 
반말을 서슴치 않는 종만과 준꼬와의 충돌이 시작된다.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에서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필름끊기고 오해로 시작되는 동침
 
신과 코믹한 상황이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객 과외에
 
들어가는 영화는 코미디적인 요소를 헤집어 내려 애쓴다. 종만의
 
친구인 선풍기(조달환)와 성문란(윤영삼)의 코믹연기, 그리고 조지(줄리안)
 
의 외국인의 이미지를 탈피하며 보여주려는 한국어법으로 상황을
 
코믹하게 만들려는 부분등 코믹한 부분을 강조하려는 부분이 눈을
 
감아도 보일만큼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다. 조연역활들의 활약과
 
주연배우들이 충돌하는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스토리가 코믹하기만
 
하다면 문제는 없지만 코믹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결정적인 열쇠가
 
없는 것이 크나큰 영화의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유쾌하고 기분좋게
 
웃음을 머금을수 있는 정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정확하게 성대를
 
울리며 웃을수 있는 요소까지 못한 2% 부족한 상황에 아쉬움이 앞서게
 
된다. 그리고 코미디라는 장르를 타이틀처럼 달고 있지만 전작과
 
'과외' 라는 소재외에 공통점을 찾을수 없는게 이 영화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고뇌, 갈등, 그리고 사랑으로
 
인한 오해등 드라마에서 녹아내리는 휴머니즘이 강하게 깔려있다. 그
 
맛이 영화의 장르를 코미디로 인식 못하게 한다.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농축해서 영화로 만들어낸 느낌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것도
 
예상대로의 스토리 전개또한 나의 생각을 뒷받침 해준다. 이청아와
 
박기웅의 연기력은 영화의 분위기를 살릴 요소가 충분한 탁월함과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전개가 그런 분위기를 애매모호
 
하게 방향을 잡아주지 못하고 영화속에서 스러져 버리고 만것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진다. 그것은 틀에 박인 한국영화의 소재에 따른 시나리오
 
의 전개가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전개된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예상가능한 것처럼 식상하고 평범한 것은 없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코미디또한 신선하고 독창적인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는 영화에 비해
 
재미도 느끼지 못할뿐더러 빠질만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캐릭터들이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조화롭게 시키지
 
못하는 식상한 시나리오의 전개와 결말로 이끄는 부분은 영화를
 
보는내내 아쉽게 느껴진다. 변화를 줄려면 소재를 색다르게 하는
 
만큼 독창적인 시나리오로 제작되는 영화가 되야하지 않나 하는
 
한국영화의 고정적인 틀에 박힌 이야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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