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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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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9 오후 7: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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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영화 감상평
완벽한 중립, 대칭적인 캐릭터들. 그만큼 재미와 감동도 평범하다.
류승완 감독, 최민식과 류승범 주연. 이들의 이름값을 믿고 영화를 보는 관객도 상당할거라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감독 및 배우의 이름값과 잘 만든 영화이기에 어느정도의 흥행은 하겠지만, 대박은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의도가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최민식과 류승범이 연기한 캐릭터중 어느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은 이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어느정도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주변인물까지 완벽한 균형을 맞추고 있고, 에피소드와 스토리 전개도 상당히 계획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990년 북경 아시안 게임 은메달 리스트지만 빚더미에 올라앉은 강태식(최민식), 가난한 가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유상환(류승범). 이 두 인물은 새로 시작한다는 다짐으로 신인왕전에 출전하게 되고, 결승전에서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도 각자의 인물과 에피소드는 다르지만, 주변 인물이 주인공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주변 인물, 에피소드의 완벽한 균형과 대칭으로 정말 어느 누구를 응원하기는 어렵게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도 캐릭터의 이야기와 감동도 평범하고 가슴을 울리는 주먹 한방도 없네요.
두 주인공의 매력적인 연기와 조연들의 재미로 만족하는 영화였습니다.
- 스포일러 - (누가 이기는게 중요하진 않지만... 마우스로 긁으면 보입니다.) 영화의 이야기중에 강태식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것도 보여주고, 6Round 가 시작할때 신인왕전 포스터의 승리의 표효와 유상환(류승범)이 보여주는 표효를 한 화면에 잡으면서, 유상환의 승리를 암시해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먹이 운다 / 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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