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는 주로 액션영화에 많이 출연했죠. 재미있고 위트있는 역할을 맡았던 윌 스미스가 이번에는 데이트 코치라는 신종 직업으로 무장하고 보여주는 유쾌하고 로맨틱한 코미디 영화가 히치(Hitch)입니다. 미국내에서는 그냥 Hitch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는데, 국내에서는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라고 제목을 꽤나 길게 했네요. 이 영화의 특징은 우선 윌 스미스가 처음으로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는 것과 흑인 남녀가 주인공이고, 백인 남녀는 조연으로 출연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윌 스미스외에는 그리 유명한 배우도 없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주인공인 사라역의 에바 멘데스, 알버트역의 케빈 제임스, 알레그라 콜역의 엠버 발레타도 잘 모르겠더군요.
영화의 스토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성공률 높은 데이트 코치 히치에게 알버트가 의뢰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히치와 사라의 사랑, 알버트와 알레그라 콜의 사랑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특별한 매력도 없고 매너나 데이트 요령도 잘 모르는 회계사인 알버트가 매력적이고 부유한 알레그라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데이트 코치인 히치가 신문사 칼럼니스트인 사라와의 데이트에서 실수를 하면서 벌이는 에피소드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윌 스미스의 매력뿐만 아니라 에바 멘데스도 아주 매력적으로 나오고, 조연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섞어가면서 아주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었네요. 마지막 장면까지 아주 재미있습니다.
극장에서 실컷 웃으면서 윌 스미스의 능청스런 연기와 재미있는 스토리에 만족하면서 본 영화입니다. 택시 : 더 맥시멈 이후로 아주 재미있게 웃으면서 봤지만, 아름다운 장면이나 멋진 대사가 돋보이는 명장면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게 아쉽습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엄청난 흥행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럴 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어 보이네요. ^^
2007-04-29 오후 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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