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의 어깨들.자비와 이해심은 없고 오직 의리와 주먹밖에 믿지 않는 그들.배신과 명령 불복종은 그들에겐 죽음이다.조직들의 세력다툼,그리고 조직의 보스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오른팔과 그 반면에 신임을 받지 못하는 왼팔의 신경전.이 싸움이 때로는 피를 부르고 조직의 와해를 부르고 만다. 여기에 조직보스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가 있다.어느날 보스는 그에게 한가지 명령을 내리고 그 남자는 그 명령을 수행하려고 하지만 잠시 망설이고 자신만의 선택을 내린다.그러나 그 잘못된 선택은 그를 한순간에 파멸의 늪으로 떨어뜨리고 만다.보스는 단 한 번 명령을 어긴 것으로 그를 쓰레기처럼 버리고 그 남자는 피의 복수를 다짐한다. 이 영화가 처음 제작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홍콩 느와르 액션을 떠올렸다.예상되로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짜릿한 액션과 총격전이 일어난다.그러나 왠지 이 영화는 무리하게 홍콩 느와르 액션 영화를 따라가다가 걸작이 되었을 영화가 졸작이 되고 말았다.왠만한 공포영화를 봐서 잔인한 것엔 익숙한 나에게도 정말 끔찍한 장면의 연속이었다.머리가 절반이 날아가고,피,온통 피,이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것은 끔찍한 시체들과 선혈이 낭자한 피,그리고 주윤발,장국영,유덕화의 젊은 시절에 보여줬던 초인과 같은 체력과 무진장 총을 잘 쏜다는 것뿐이었다.심약한 사람들이 보면 기절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복수는 나의 것이나 섬을 보고 기분이 나빳던 분들은 절대로 보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이 영화의 유일한 볼 거리라면 이병헌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불타는 카리스마,그리고 김영철씨의 악마적인 연기만으로 만족했습니다.근데 문정혁 씨는 왜 나온건지,인기 떄문에 캐스팅 한건지 영화진행에 필요도 없는 역을 집어넣어서 마지막에 영화를 완전히 코미디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