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앞서 소개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하나와 앨리스>에 비해서는 홍보가 부족해서 덜 알려졌고 개봉한 스크린의 숫자도 터무니없이 작은 영화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제일 강하게 가슴에 와닿는 영화입니다.
수입사에서는 필름 제작 단가와 흥행에 대한 부담으로 적은 스크린에서만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참 아쉬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본 영화중에 최고라고 말하고 싶고, 이 영화를 보지 못한다면 아쉬운 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각 영화관련 사이트에서 높은 별점을 받은 이유가 확실하게 있는 영화입니다.
츠네오역의 츠마부키 사토시는 예전의 워터 보이즈로 국내에도 꽤 많은 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꽃미남으로 잘 생기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더군요. 그리고, 조제역의 이케와키 치즈루는 독특한 어투와 당당하면서도 수줍어하는 연기가 일품이네요.
다리가 불편한 조제와 자유분방한 대학생 츠네오의 우연한 만남과 그 둘의 사랑을 진행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자연스러움이 있었고, 첫장면에서 츠네오가 들려주는 나레이션과 엔딩에서 보여주는 츠네오의 울음과 조제의 담담한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여서 그 느낌이 가슴에 진한 감동으로 와닿더군요. 순간 츠네오처럼 울컥하는 감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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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 ジョゼと虎と魚たち)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수입사 : (주)엔케이컨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