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

무비스트에서 아마 가장 논쟁거리가 되었던 영화 중 하나...

누군가는 유치함이 넘친다고도 하고 뭐 이런 여오하가 있느냐고도 하고...

상당 부분 부정적 평가들이 난무하는 영화...

나 자신도 이런 평가들 때문에 이 영화를 보는 데 있어 많은 망설임이 있었던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를 그저 '코미디'로서 바라볼 때에는 사실 이게 뭐 코미디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웃기는 장면이 별로 없으니 사실 코미디 영화로서는 정말 낙제점이라고 말할만한 영화이다...

왜 이 영화를 코미디 영화라고 했는지 모를 정도로...

하지만 이 영화가 지나치게 유치하다거나 런닝 타임을 쓸데 없이 늘려 놓앗더거나 이런 것도 영화냐라거나 하는 이야기에는 동의하기 어려웠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고 특히 이청아의 연기는 정말 잘한 연기였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의 언어 생활이 얼마나 옆으로 새어 가고 있는지 오염되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였고...

괜히 늘려 놓았다고 누군가가 이야기한 후반부가 이 영화 나름대로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

사실 그냥 실컷 웃어보겠다고 생각하고 보기에는 웃기지 않은 영화이지만...

그러나 지나치게 평가절하되어야 할만한 전체적인 낙제점 영화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