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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죽음을 깨닫다 철도원
mchh 2007-05-04 오전 12:56:01 1576   [4]

주인공 오토는 시골마을 호로마이역을 지키는 철도원이다. 딸과 아내를 잃었음에도 하루도 예외없이 철도를 지킨다. 폐선을 앞둔 호로마이역과 함께 그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부흥했던 옛시절 넘치던 마을엔 노인들만 남고 가장 절친한 친구도 그가 노년을 편하게 보내길 희망하지만 그는 역을 떠날수가 없다. 자신의 추억이 담긴 곳이고 아내와 딸을 보낸 곳이고 그는 진정한 철도원이며 이길 원하기 때문이다. 떠나 보낸 가족을 그리워 하던 날 가슴에 인형을 든 아이가 찾아오는 데 왠지 낯설지 않다. 결국 그건 딸의 환영이지만 그는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을 추억하고 자신의 바램대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한다.

설경으로 아름다운 훗카이도 지역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이 영화는 주인공의 과거이야기와 현재를 보여준다. 기차가 잠시 있다 떠나는 역처럼 그는 모두를 하나 둘 떠나보낸다. 결국 떠날 것 같지 않았던 자신마저 떠나게 되자 과거를 추억하고 가슴 깊이 깨달은 뒤에 그 역시도 떠난다. 물론 육체만이 떠나는 것이겠지만...추억이란 아름다운 것임을 느낄 수 있다. 기차를 떠나보내듯이 누군가를 떠나보냄이 익숙한 차가운 그의 모습이지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말로 할 수 없는 수많은 대사와 영상이 지나쳐 가는 것만 같았다.

목석같이 아버지의 말대로 철도원으로써 자부심을 다 한 오토. 그가 전해주는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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