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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미러 마스크
excoco 2007-05-04 오후 10:24:09 1084   [1]

와우... 이런 영화가.
어떤 네티즌은 이 영화를 일컬어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하더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본지가 워낙이 오래되서 그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앨리스가 모험을 끝내고 나중에 잠에서 깨어나는것으로 알고있다.
그처럼, 이 영화에서도 소녀는 모험을 끝낸후 잠에서 깨어난다.
막연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와 비교하기는 힘들듯하다.
전체적인 느낌은 굉장히 비슷한것 같긴 하지만, 두 영화를 비슷하다고 하는것은 좀 문제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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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대충 이렇다.
서커스단에서 저글링을 하는 헬레나는 자신에게 서커스를 시키는 아빠와 엄마가 싫다.
아빠와 엄마역시 서커스를 하며 서커스단을 이끌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서커스단을 사랑하기 때문에 헬레나도 그 뒤를 따라주었으면 하지만, 사춘기 소녀인 헬레나는 자신을 나무라는 엄마에게 반항하며 자신의 삶에서 도피하고 싶어한다.
허름한 아파트에 사는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기묘한 그림을 그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걱정에 빠지는 아빠와 헬레나.
잠깐 헬레나가 깨어난 곳은 어두컴컴한 길.
기묘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저글링(공따위를 돌리는 서커스 묘기)을 하고 있다.
그들의 얼굴이 낯익다.
서커스 단원들의 모습을 닮아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던 순간, 어둠이 그들을 집어삼키려 달려든다.
놀라 도망치는 이들은 이들의 세계에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졋음을 알게된다.
그 이상한 세계의 균형이 깨어져(공주가 도망가서) 어둠의 힘이 그 세계를 점점 삼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 세계의 여왕이 잠에 빠져버린 것이다.
여왕을 잠에서 깨우기 위해서는 마법이 필요한데, 아무도 그 마법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어둠에서 그 세계를 구하기 위해 마법을 찾아나서는 헬레나.
갖은 고생끝에 마법이 있는곳을 찾아내지만, 자신을 자기 딸이라며 찾아나선 어둠의 여왕에게 잡혀간다.
그러나, 친구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마법세계를 구할 거울가면(Mirror Mask)를 찾게된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악한(?) 공주가 마법세계에서 도망가서 현실세계의 자신과 삶을 바꾸려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울가면을 쓰면서 두 사람은 서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고, 헬레나는 잠에서 깨어난다.
잠자는 헬레나를 깨우는 아빠.
엄마의 수술이 잘 되었다며 서로 안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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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 꽤나 잘만들어진 영화로 보인다.
최근, 환타지 열풍을 타고 환타지 성향이 짙은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굳이 그런 트렌드를 따라 간다는 악평을 뒤로 하고라도, 작품성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은 영화이다.
이 영화의 근간은 그것이다.
헬레나라는 사춘기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자신이 창조해낸 마법세계의 인물과 뒤바뀐다는 설정아래에(꿈인지 현실인지는 알 수 없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현실이라기 보다는 꿈에 가깝지만, 실제 꿈에서 깨어난후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는 상황으로 보면 딱히 꿈이었다고만 하기는 어렵다.
 
하여튼, 하늘을 날아다니는 물고기를 보노라면, '스펀지 밥' 이 떠오른다.
다른것 보다, 초현실적인 화면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랄까?
현대예술작품을 감상하듯, 수려한 이 영화의 장면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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