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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 센터 오브 월드:삐리리한 광고,그 이상은 없다. 센터 오브 월드
asura78 2001-12-23 오후 12:14:21 1174   [4]
따뜻한 커피 한 잔 같은 영화만 만들어 낼 줄 알았던 웨인 왕 감독이 이번에 이상한 영화 한편을 들고 왔습니다. 이 영화를 본 게 벌써 한 달전이니 어린 나이에 치매끼가 있는 저는 또 영화 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또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나마 보도자료를 받아 놓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나지도 않은 기억들을 짜내고 짜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유일한 야한 장면은 (일반 상영때에는 분명 잘라나갈 흔적이 보이는데) 바로 사탕을 거기에 집어넣는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로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 머리에 무언가 한방 맞은 사람처럼 행동하였지만 말입니다. 시사회장 입구에서 사탕을 준 게 바로 이 장면 때문이었구나 하면서 입에 물고 있던 츄파춥스 사탕을 그만 떨어뜨릴 뻔 했지요.

영화 [센터 오브 월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의 중심에있는 게 삐리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 영화는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헷갈리게 편집을 한 덕분에 조금은 지루하고 어지럽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기 전(무삭제,은근히 야한 영화)라는 걸 알게 되었을때 몰려오는 그 실망감은 이루어 말할수도 없고요.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거기서 무언가가 나와 죽을 병에 걸렸구나하고 생각한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 생일 잔치에서 그 집 부모님의 실수로 5초간 만화가 아닌 이상야릇한 장면을 본 탓이었을까요? 그날 밤 거기에서 끈적거리는 액체가 나와서 팬티를 이상한 냄새로 도배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전 나름대로 이것저것 다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죽을 병이면 어떡하나 고민 때문에 부모님께 이야기 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렸지요.

 백과사전을 뒤적거려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온갖 책들을 보아도 거기에서 그게 나오는 이유는 나와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래도 이런 방법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몇 가지 실험을 하기 시작했고 몇일만에 아주 엽기적이고 SM물(?)에나 나올 것 같은 방법을 통해서 그 비밀을 알아내었을때 이제 살았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제 모습이 생각나서 영화를 보면서 혼자 미친 사람처럼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나 가슴 따뜻한 포근한 영화만 만들어낸 웨인 왕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상야릇한 영화를 만든 것일까요? 계악조건에 의한 사랑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사랑하게 된 남자,하지만 이런 것들이 그의 환상이었는지 모든 것을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은 조금은 낮설면서도 당혹스럽지요. 이 영화는 신문에서 나오는 선전문구처럼 결코 야한영화는 아닙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러 간 날(첫 시사회날 다른 영화를 볼까말까 하다가) 그런 삐리리한 장면이 안 나와서 조금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극장문을 나서야 했으니까요? 아무튼 이 영화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작품과는 사뭇 다르면서도 그가 가진 사람에 대한 애정은 느낄수 있는 영화였지요. 다만 그런 것 느끼기도 전에 다소 거칠거칠한 화면,산만한 이야기,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행동에 하품을 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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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삐리리한 광고,그 이상은 없다.   
2010-09-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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