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프랑스 연극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각색하여 전혀 다른 나라 어머니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이었습니다.

또한, 연극의 메카 산울림 극장에서 장기공연하고 연극 연출의 산증인인 임영웅 연출가, 카리스마 넘치는 연극계의 신화 박정자님의 열연으로 유명한 작품이었습니다.

관객은 어머니와 딸이 많이 찾아왔고~ 간혹 저처럼 부부 또는 연인도 보였습니다.

이 공연은 아마도 엄마의 자식으로서 공감하는 내용보다는 딸이 뒤늦게 바라본
엄마에 대한 재발견을 주제로 한 연극이었습니다.

작품은 프랑스 작가 드니즈 샬렘의 소설이 원작이어서 약간 우리 정서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줄 알아습니다.

그러나 각색과 연출을 통해 한국의 어머니와 자녀들이 모두 공감할만한 작품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저의 아버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갖은 아버지의 구박에도 이혼이라는 문을 나서지 않고 자식들을 위해 끝까지 가정의 문을 지키셨던 제 어머님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  연극에 몰입되고 눈물도 흘려야 했습니다.

또한, 관객을 압도하는 박정자씨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단, 하나 연극 중간에 나오는 모든 음식을 마임으로 처리해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휴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관객들이 대부분 여자분들이었는데 남자들도 볼만한 연극이었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