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 정말 장난꾸러기같다.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영화
내용은 우리가 알고있는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앙투아네트"의 이야기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동맹유지를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비가 되는 마리
황태자비에서부터 여왕이 되서까지 여러 일들이 발생하고
프랑스혁명으로 루이왕과 베르사유를 떠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철없는 사치쟁이에 "빵이 없다면 케익을 드세요" 라는 명언까지 남긴 마리는
영화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궁중에서의 외로움과 새로 찾아온 사랑의 설레임 이별의 아픔
끝까지 왕의 곁을 지키는 여왕의 위엄
분노로 가득차 베르사유까지 쳐들어온 시민들에게 허리굽혀 사과하는 상냥함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 마음이라 하지 않았는가
빵에관한 명언은 영화속에선 그저 소문에 불과하며 그것을 웃어넘기는 마리
조금의 사치와 유희를 즐기지만 사랑스러운 여왕으로 해석되고있다.
비극적인 결말은 생략되서 더 좋았던 영화
내용뿐만아니라 이 영화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다.
파스텔톤의 드레스들 베르사유궁전의 실내를 보면 눈이 즐거워진다.
특히 주인공 커스틴 던스트의 미모가 빛이난다.
그리고 영화 사이사이에서 엿보이는 감독의 센스
흑인에게 흰 가발을 씌우고 구두사이에 컨버스화를 넣어 살짝 웃음짓게 한다.
웅장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보다 산뜻하고 발랄한 기타멜로디가 흐르는 영화를 바란다면
꼭 한번 봐두는게 좋을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신분을 나누고 왕이 절대적으로 다스리는
그런 절대왕정이
귀족들의 사치과 수많은 도박 술 그리고 사랑
이런것들을 통해 너무 어리석게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조금 개방적인 왕실의 분위기에 조금 놀랐다.
영화속 마리처럼 결혼 후에 사랑이 갑자기 찾아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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