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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데이지
francesca22 2007-05-14 오후 11:52:10 1265   [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데이지>의 유위강 감독과 따뜻한 감성과

순수함을 간직한 화가 혜영(전지현), 냉정한 판단력과

동시에 내면의 따뜻함을 가진 감성적인 킬러 박의(정우

성),의도하지 않았던 사랑에 애뜻한 집착을 보이면서 혜영

과 박의의 연결고리 역활을 해주는 인터폴 정우(이성재)

이 세사람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놓는데 성공한

데이지의 속 내용은 여느 영화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했고, 다른 측면에서 한국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한계를

넘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단 영화의 흐름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아름다운 네덜란드의 운하를 비롯한 오래

된 건물 양식등이 장식하는 가운데 주인공 캐릭터들의 독

특한 관계가 나래이션을 통한 내면적 자아의 속마음 표현

과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시작한다. 데이지의 꽃말은 ''숨겨진 사랑'' 으로 영

화 전반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동시에 애틋한 삼각관계

의 구도가 아닌 색다른 구도의 사랑관계를 만들어가게 하

는 스토리의 구조에는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시작부터

막연한 기다림의 주체가 된 혜영의 캐릭터와 막연하게 지

켜보는 캐릭터 박의의 구도가 정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연결다리가 생기고 마는 모습...흡사 그것은

혜영을 위해 박의가 몰래 만들었던 다리를 연상시키는 복

선과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즉 그 다리가 없을때는 서로

에 대한 존재를 알수 없었던 혜영이란 캐릭터와 박의의 연

결은 다리를 놓음과 동시에 현실적인 연결로 이어지는 복

선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박의의 내면을 알수 있는 화약냄새에 물든 영혼을

구할 따뜻한 감성의 여성 혜영에게 빠져드는 경위의 매개

체가 데이지임을 영화는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은

알수 있지만 ''숨겨진 사랑'' 을 발견하기란 어려운 법이

죠. 감각적인 연출과 장면 장면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묘사

및 상황묘사를 연출하는 신들은 관객의 감정이입이 쉽게

끔 정지 컷으로서 보여주거나 흑백과 칼러대비의 강렬하

고 자극적인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데이지에서 볼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이었죠. 영화속에서 의외로 큰 비중적인 느

낌을 주지 못하는 정우는 마치 사랑의 메신저처럼 혜영과

박의가 만날수 있는 다리역활을 해주고서 그 존재감을

상실해 가는 것이 보입니다. 세 캐릭터가 보여주는 유대관

계는 ''사랑'' 에 얽매여져 있습니다. 사랑때문에 기다리

고, 사랑때문에 바라보며, 사랑때문에 외면하면서도 괴로

워합니다. 운명이란 실은 만남과 사랑, 이별의 순차적인

공식을 적용하며 조금 더 애절하고 조금더 슬픈 감정이입

이 잘 될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이

는 것은 확실하게 눈에 띄는 것을 발견할수 없다는 것입니

다. 무언가 독특하고 세련되었으면서 감각적인 영상기법

과 나래이션, 감정묘사등이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하

나 확연하게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인 부분의 공허함을 매꾸지 못한 2%가 아쉬운 작품

이긴 하지만 재미와 사랑에 대한 통찰, 슬픔에 대한 공감

등을 할수 있는 멋진 영화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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