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당첨으로 방금 아트레온에서 보고 귀가하는 길입니다
흡입력이 있어서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홱 끝나버리길래 엇 벌써; 했는데
정말 러닝타임이 짧더군요, 95분
2분 앞을 내다보는 초능력자 얘기다보니 전반적으로 '시간'갖고 재간 부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11:14'처럼 타이트하게 시간을 다루고
'도니다코'처럼 시간과 싸우는 애절한 로맨스가 있죠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 '차원' 다루는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매우 좋았습니다
2분 앞서보는 초능력, 어떻게 표현해낼까 궁금했는데
플래쉬백이 기본이긴 합니다만 추가탄 있습니다
멋집니다 단연코 짱! ^ㅁ^d
주말에 빌딩숲을 헤치며 샌드맨과 싸우는 스파이더맨을 보고 바로 월요일에 본 넥스트인지라
액션 씬들이 매우 서민적 -_ -이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통나무들을 뚫고 니콜라스가 동산을 토도도도 뛰어내려오는 장면은 긴장감 없이 등 딱 붙이고 봤다는;)
곰곰히 돌이켜보면 특수효과가 틀림없는 거 맞거든요 허허
스케일도 꽤 컸던 듯
또 좋았던건 엔딩!
여차하면 '아 이게뭐야~~~(술렁술렁, 웅성웅성)' 할 소지가 약간 있는 엔딩인데
시사회장 분위기는 쾌청했습니다
대부분 계단을 내려들가시며 재밌었다고 소곤소곤 하시더군요
저는 엔딩 좋았어요 깔끔하고
주변에서 고민한다면 한 번 보라고 등떠밀만한 영화입니다
원작자와 제작군단의 기존 필모그라피에 비하면 러닝 타임이 너무 짧은 게 약간 아쉽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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