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정보 줄거리 스크랩---------
딸 셋을 둔 완벽한 엄마, 대프니 와일더(다이앤 키튼). 언니 둘은 엄마가 원하는 데로 이미 좋은 데 시집까지 갔지만 막내 딸 밀리(맨디 무어)는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하고 허구헛날 덜 떨어진 남자한테 채이기만 한다. 그렇지 않아도 속상한 밀리는 넘치는 애정을 주체 못하는 대프니의 잔소리와 참견 때문에 하루 하루 힘들기만 하다.
결국 밀리의 구제 불능 연애사를 보다 못한 대프니는 급기야 밀리 몰래 온라인 사이트에 애인 구함 광고를 내고 멋진 남자를 찾기에 이르고, 그와 밀리의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 007도 기절할 만한 아찔한 연애 코치를 시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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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은 한국식으로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라고 바뀌었지만, 실제 제목은 Because, i said so. 이다.
번역해보자면,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얘기 했으니까" 정도?
그러니깐, 뭐라뭐라 대드는 딸에게, 내가 하라는데로 하라는 뜻이다.
굉장히 권위적이고, 다 큰 딸을 여전히 얘로 보는데서 오는 말투인데,
영화의 줄거리는 이 제목과 같이(실제로, 엄마 대프니 와일더는 이 문장을 자주 쓴다) 엄마의 지나친 관심때문에(사사건건히 참견하는) 딸이 힘들어하고, 급기야 결혼할 남자마저도 엄마가 엮어주는 상황에 이르자 딸은 힘들어하고, 말싸움하고, 결국은 엄마가 새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화해하게 된다? ... 이런 황당스런 엔딩으로의 결말.
영화는 어영부영 끝났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엄마가 딸에게 엮어주기 위해 인터넷 연애사이트에서 급모집하여 남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두 남자가 딸에게 꼬이게 된다.
그 중 한명은 보란듯한 직장, 뼈대있는(?) 집안에 매너 좋고 신랑감으로 엄마의 눈에 쏙 든다.
또다른 한명은 사랑스럽고, 다정다감하지만(연애 상대로는 최고지만), 애가 딸린 아이 아빠에(미혼부? 이혼남?) 손에 커다란 문신까지 있다.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전자의 남자를 선택하고, 딸에게 은근히 압력을 가한다.
딸은 첫번째 남자와 두번째 남자 사이에서 고민한다.
조건은 첫번째 남자가 좋은것 같으나, 사랑이 부족하고, 두번째 남자는 사랑스럽지만 조건에 약간(?) 문제가 있고.
영화는 계속 그렇게 흘러가다 딸이 두번째 남자와 잘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날것 같았지만, 이야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딸과의 싸움으로 힘들어하던 엄마는(일찍 남편을 여위고, 혼자서 딸 셋을 키운, 죽은 남편 또한 굉장히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이었던?),
딸애가 데이트 중인 두번째 남자의 아버지가 우연히 엄마의 집에 찾아왔다가, 서로 눈이 맞으면서 사랑이 싹트게 된다.
그럼... 이야기가 대체 어떻게 되는건가.
결국 딸은 첫번째 남자와는 결별하고, 두번째 남자에게는 채일뻔 했다가(양다리가 들키면서), 화해했지만, 남자친구의 아버지와 자신의 엄마가 영화 종반에 결혼식을 하지 않는가...
결국, 그 남자와 딸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짐작은 할 수 없다(이후부터는 둘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화해하고 끝~).
뭐란 말인가?
겹사돈인가?
아니면.. ?
아기자기한 그들의 사랑을 맛볼 수 있는 영화지만, 성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방식이 우리나라 문화와 다소간의 차이가 있고, 영화 후반부에 그녀의 엄마와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결혼하면서 엔딩조차도 이해하기 힘들게 되어버렸지만, 딸을 사랑하는 억척스런 엄마의 모습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매우 비슷한것 같다.
황당한 엔딩으로 인해, 영화의 퀄리티는 비완성작이 되어버린듯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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