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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스] 동성애 코드로 풀어가는 이색 첩보 액션... 디.이.비.에스
ldk209 2007-05-22 오후 2:04:26 1626   [10]
[뎁스] 동성애 코드로 풀어가는 이색 첩보 액션...

 

이 영화는 한마디로 B급 감성에 충실한 이색 첩보 액션 영화다. 에이미, 맥스, 도미니크, 자넷-이 네 명의 소녀는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속에 숨겨진 문항에 우수한 성적을 보여 선발된 정부가 인정하는 공식 지정 첩보원이다. 단련(Discipline), 에너지(Energy), 아름다움(Beauty), 힘(Strength)의 약자를 따 ‘디.이.비.에스’(D.E.B.S.)(뎁스)로 불리는 비밀 조직의 구성원인 네 소녀는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도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나 화장, 옷 얘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에이미는 남자 친구와 헤어져 심란하기만 하고.

 

그러던 어느날 잠적했던 악명 높은 루시 다이아몬드가 다시 나타났다는 첩보가 입수되고 <뎁스>는 출동한다. 이 심각한 대치 상황에서 에이미와 루시는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레즈비언인 루시는 첫 눈에 에이미에게 반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협을 받아야 하는 루시의 입장도 기구하지만, 자신이 잡아야 할 적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이미의 상황도 어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도 둘은 서서히 서로를 알아 가게 되는데, 루시는 그 동안 악행으로 얻은 재물을 다시 돌려주는 등 에이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둘은 사랑에 빠져 자신들만의 시간을 보내지만, <뎁스>에서는 에이미가 납치된 걸로 판단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상황은 꼬여만 가는데.

 

실제 레즈비언인 안젤라 로빈슨 감독이 만든 <뎁스>는 그 동안 많은 첩보영화에서 봐왔던 첩보원과 성적 매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적과의 대결구도를 레즈비언 버전으로 변주해 보여준다는 점도 독특하고 일반적인 첩보영화와는 달리 파괴 대신 사랑의 결말을 제시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다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며, 스토리의 비약도 심하다. 달리 표현하면 싸게 만든 티가 팍팍난다고나 할까.

 

그런 이유 때문에 미국 개봉 당시 전문가로부터 엄청난 혹평을 받은 건 충분히 이해가지만, 대부분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퀴어 영화의 유쾌한 변주가 가능함을 확인한 건 꽤 긍정할 만하다고 본다. 덧붙여 쭉쭉빵빵 미녀들을 본다는 즐거움까지.

 


(총 1명 참여)
ldk209
암튼.. 꽤 독특하네요...   
2007-05-28 21:41
comlf
동성애도 동성애지만.. 포르노코드가 들어있죠. 그리고 포르노를 비꼬고 있고요.   
2007-05-22 15:59
kgbagency
이 영화 보고 후회했는데ㅎㅎ
갑자기 웬 동성애코드?ㅋ
그나마 몸매감상의 위안이...   
2007-05-22 14:4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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