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3편이자 시리즈의 완결편이라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오늘 보고 왔는데,실망만 하고 돌아왔다.배급사측에서 미국에서 필름이 늦게 와서
기자 시사회 없이 개봉한다고 했을때 일부 언론에서 영화가 실망스럽게 나온게 아니냐
는 추측을 했는데 그 말이 맞았던 것 같다.이번 3편은 정말 시간만 쓸데 없이 길고,산만
하고 지루하고,볼거리 측면에서도 2편에서 다 보여줬다고 생각했는지 상영 시간 절반
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액션도 없고 그나마 후반부에 스포일러때문에 자세힌 말 못하고
티아 달마가 크게 부푸는 장면과 부서지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바다 소용돌이가 일어
난 가운데,두척의 배에서 싸우는 장면만 좀 볼만했을 뿐이다.3편에서도 나올걸로 기대한
2편에서 거대한 스펙터클을 자랑했던 크라켄은 전신을 보여줬지만 초라한 죽은 모습으로
한차례 등장했다.잭 스패로우 여러명 나오는 장면도 썰렁하기만 했다.주윤발은 비중도 작
고 분장만 요상하게 하고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 확실히 2편이 재밌었고 전혀 재미가
안느껴진 건 아니었지만 참 실망스럽고 그래서 엔딩 크레딧도 끝까지 안보고 왔다.분명히
끝에 뭔가 나왔을 것 같지만.. 그나마 윌 터너의 결말은 마음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