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후 영화에 대한 감상 글을 적는데 이토록 적을 글이 없는 작품이 얼마만 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리뷰를 하기 전에 밀양을 볼 관객들이게 조언 아닌 충고를 하나 하겠다. 이영화는 다소 종교적 비판이 될수 있으며 보는 시각에 따라 외곡 된 해석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영화는 절때 종교를 비판하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 밀양은 인간들이 사는 인간의 이야기 이며, 사람과 사람들의 살이 부딛히며 만들어내는 삶의 이유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 이다.
정말 무었부터 언급 해야할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너무나도 필자의 뇌리를 정확하게 찌른 이야기 여서 일까? 생각 할것이 너무도 많고 이글을 쓰는 지금도 정리되어 지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작은 도시이자 마을을 이룬곳 밀양. 밀양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와도 다를것이 없다. 다들 저마다의 적당한 고민과 적당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다.
남편을 잃고 밀양이란 도시로 내려온 신애는 자신을 지탱하는 이유는 아들 준이다. 그 아들마져 잃게 된 삶은 살아가는 이유를 묵살해 버린다. 죽도록 고통스러워 하는 신애를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종찬은 우리들의 삶속 또다른 우리의 모습이다. 신애는 종교라는 또다른 삶의 이유를 찾지만 그 삶의 이유는 자신이 믿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르다. 자신이 용서하려는 살인자를 신은 이미 용서를 했다 하고 신애는 말할수 없는 서운함과 배신감에 자괴에 빠진다. 영화는 인간을 용서하고 구원하는 것은 과연 절대자 일까? 아니면 같이 숨쉬며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들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끝이난다. 신애가 바라보는 하늘 그하늘에서 내려 쬐는 햇볕은 신이라 생각 되며 신이라는 절대자는 우리들에게 얼마만큼의 의미를 부여하고 또 인간들은 얼마만큼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일까?
생각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오늘하루 밤을 새어도 정답을 이룰수 없는 작품이다.
이창동 당신은 정말 인간이란 말인가? 인간을 이처럼 꾀뚤어보는 통찰력은 당신은 정말 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전작 초록물고기,박하사탕,오아시스의 작품속에서도 인간내면의 본성을 이야기 하려했다면,이영화는 안간과 인간사이에 언제나 공존할 신에대한 끝없는 고찰이다.
이글을 읽는 한국 관객들은 이영화 밀양을 꼭!! 보기 바란다.
그리고 생각하길 바란다 끝없이 사고하고 풀어내야할 삶에 의미에 대해서.
지금 지구 반대편 프랑스의 칸이란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도 꼭 좋은 성과를 바란다.
이미 필자에겐 이세상 어느 최고의 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겠지만 그건 우리들의 정서에 국한되어진 것일뿐
세계인 들에겐 얼마만큼 이창동의 메세지가 소통될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영화가 어려운 시기인 지금에 꼭 좋은 성과를 거두어 돌아오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인다...
밀양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의 이야기 이며 어느 종교의 어느 절대자와도 우리들이 사는 인간의 삶속에는 결코 투영할수 없다. 인간이 사는 것은 바로 당신옆을 지나는 또다른 인간들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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