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바람둥이인 한 남자가..
첫눈에 반하게 된 아름다운 한 여인 덕에..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평범한 연애의 길을 선택한다..
항상 이런 식이다.
어떤 영화에서든.. 남자든.. 여자든..
영화 속 모든 바람둥이들은
첫눈에, 한마디 말에,
어쩐 그렇게 필이 잘 꽂히는지..ㅋㅋ
웨딩크래셔.. 말 그래도 결혼 파괴자인 그들은
결혼 시즌만 되면 얼굴도 알지 못하는
생판 남의 결혼식에 가서..
아무개씨의 사돈에 팔촌에 아들의 친구 아무개입니다..!! 등등..
이런식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신부의 친구들, 친척들 등..
아리따운 여인네들과의 원나잇을 목적으로..
흥청망청 노는 그야말로 인간 말종들이다!
하지만 그의 눈에 한 여인이 들어오게 되고,
그녀에게 멋진 애인이 있는 걸 알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집에서 며칠을 묶게 되며
사랑을 차지하게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데..
결과는 눈에 보이듯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의 친구와, 그녀의 동생의 엽기적인 애정라인 덕에
영화는 생각보다 그리 진부하지 않다.
거기다가 내 자신이 바람둥이가 아니지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그 애절한 마음(?)..
천하의 바람둥이가 오죽하면 그런 우여곡절까지 겪으며
사랑을 차지하려 했으랴..
온순하지만은 않은 이 영화.
약간은 억지스런 웃음일지 몰라도..
호탕하게 웃을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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