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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느낌이 좋았다. 플루토에서 아침을
dongyop 2007-05-27 오후 6:15:19 859   [1]

 

엄마를 찾아 런던을 배회하는 가여운 사생아이자, 게이이자  어느것에도 자격미달인

 

구제불능 청년 패트릭, 아니 성녀 키튼. 윤리는 그에게서 어머니를 빼앗아갔고 혁명은

 

그의 친구를 죽게했으며 사랑은 그를 매춘부로 내몰았다.

 

비오는 런던거리를 헤매다 동화의 나라에서 잠을 자고,  7일간의 감옥생활은 소속감이

 

생겼다며 즐거워하고.  남자들의 어릿광대 노릇을 사랑이라 착각하고, 윤락업소에서

 

일하게 되자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을 주소가 생겼다며 기뻐하는 그의 웃음은 모래를

 

씹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심각한 시대의 심각

 

한 사람들이 그의 갈망을 짓밟았으니 심각한 표정을 짓는 건 딱 질색이다.

 

낙태시술소를 찾은 찰리와 키튼의 대화

 

찰리 "키우는건 무리겠지?"

 

키튼 "맞아. 나같은 구제불능이 될거야. 아니 나보다 더 심할지도모르지."

 

간호사 " 중절시술에 대한 간단한 요약문입니다. 읽어보시죠"

 

찰리 "뭐라구요? 낙태수술이라니요. 난 여기가 산부인과인줄 알았어요"

 

뛰쳐나가는 찰리

 

" 키튼, 난 말이야, 너같은 구제불능이 좋아."

 

폰팅업소의 콜걸이 된 키튼과 그를 찾아온 아버지와의 대화

 

"참으로 가엾은 아이로군요."

 

"아니 그는 언제나 웃고있었어"

 

"어떻게 그럴수 있죠?"

 

"만약 웃지 않았다면  자신의 상황을 감당하지 못했겠지."

 

"그를 많이 이해하고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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