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올라오는 인터넷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영화.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로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안겨준 영화.
전도연과 송강호라는 배우가 나오는 거라 예고가 나올때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신애는 죽은 남편의 고향인 밀양에 어린 아들과 살기 위해 내려오지만, 아들은 납치되어 죽기까지 한다.
혼자 남겨진 슬픔과 가슴을 누르는 고통에 괴로워 하던 신애는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 준다는 기독교에 입문하고,
그런 신애를 지켜만 보던 종찬은 신애의 옆에서 그녀를 지킨다.
중간에 신애가 교회에 나가면서,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에 찾아가지만, 자신도 하느님에게 용서를 받았다는 살인자의 말에
배신을 당한 것 같은 신애의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상처를 준 사람인 살인자도, 상처를 받은 신애도 하느님에게 똑같은 사랑을 받고
게다가 살인자는 자신이 용서를 하기도 전에 하느님께 먼저 용서를 받았다니..
그것 참 하늘이 무너질 일이 아닐수가 없었다.
그 후에 자꾸만 엇나가는 행동을 하는 신애의 모습에서
정말....저게 인간이라는걸 느꼈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하려고 하지만, 서를 받았다던 살인자의 말에 그렇게라도
믿었던 신에 대해 배신을 하고 싶었던 행동이 정말 인간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런 신애의 옆을 묵묵히 지켜주는 종찬의 모습이..정말 멋있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식사 약속에 자다가 깰 정도로 좋아하지만,
정신이 나간듯 이리저리 방황하는 신애에게 화도 낼 줄 아는 남자.
정말....멋있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혹은 보고 나서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 가슴이 답답했다.
뭐가 이렇게 답답한지, 자꾸 가슴이 아픈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생각하는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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