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친구 만나러 감김에 금성무의 골수팬인 그 애의 손에 이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끈미끈, 홍콩의 다니엘 헤니랄까?
남포동에서 봤는데 인도를 다시 까느라, 또 왠 사람은 이리 많은지..... 번잡스런 시내를 친구와 깔깔거리며 극장안을 들어섰는데 나설 때는 정말 머리가 멍하더군요.
얼핏 기억에 傷城이 범인이 미리 나오고 추리한다고 했던 것까진 알았는데, 영화에서 범인이 나오고서도 긴장감이 유지된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마치 예전에 [메멘토]를 본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보고나서도 이해가 안가는 것도 있었구요. 한번 다시 봐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공포영화도 아닌게 소름끼치듯 울려대는 사운드에 가슴을 쓸어내기를 여러번. 너무 긴장되어 아니, 결말이 궁금해 눈이 빠지도록 스크린만 응시했습니다.
이 영화, 관객이 1/3정도뿐이 안찼더라구요. 스파이더맨3도 봤지만 훨씬 기억에 남아요. 마지막 엔딩씬이 없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처럼 진지한 범죄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억지웃음이나 유발하는 3류 조폭이나 그리는 우리 영화, 정말 긴장해야 하는거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비디오가 아닌 영화로 보세요. 돈이 많아 오디오를 연결해 빵빵거리는 음향을 즐길 수 있으면 몰라도요.
아직 이해가 안되는게 많아 전 비디오로 다시 빌려볼려구요. 화면이 어두워 놓친 글자들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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