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명백한 반칙으로 반감된 재미.... 넥스트
ldk209 2007-06-04 오후 5:30:15 1480   [10]
명백한 반칙으로 반감된 재미....

 

정말 2분 앞을 볼 수 있다면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마술사인 크리스 존슨(니콜라스 케이지)은 2분 앞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그는 그 능력을 이용,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강도를 미리 막지만, 선한 일을 한다는 것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 일으켜 카지노 측과 경찰의 추적을 받는다. 모든 사람이 그를 의심하지만, 단 한 사람-FBI 수사관 칼리(줄리안 무어) 만은 그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직감하고 테러리스트들이 확보한 핵폭탄을 찾기 위해 그의 능력을 활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크리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는 순간, 일생 동안 괴롭힘을 당할 게 뻔하다는 판단 하에 FBI를 피하는 데 주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BI와 테러조직은 그를 잡기 위해 시시각각 포위망을 좁혀오고 그는 사랑하는 연인 리즈(제시카 비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활용, FBI와 함께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에 기꺼이 뛰어든다.

 

우선 이 영화의 볼거리 하나는 꽤 괜찮다. 크리스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경비원들을 제치고 유유히 카지노를 빠져 나오거나, 리즈를 꼬시기 위해 여러 번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한다든가, 비탈길을 뛰어 내려가며 자동차와 통나무, 그리고 테리리스트가 발사하는 총알을 피하는 장면은 꽤 독특하다. 특히 연인 리즈를 구하고 핵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FBI 수사관들과 함께 벌이는 총격전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만큼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이런 여러가지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명백한 반칙을 범하고 있다. 그건 크리스의 재능이 연인과 관련된 일에서는 2분이 아니라 아주 먼 미래까지도 내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가 촘촘하고 긴장감 넘치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2분이라고 하는 한정된 시간 때문이다. 이것이 파괴되는 순간, 영화의 모든 부분이 논리적으로 어긋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런 부분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여러 논리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충분하다는 자신감으로 읽히기도 하는데, 그 자신감은 얼토당토 않는 황당한 '반전'으로 연결되고, '이게 뭐지?'하는 사이에 영화는 끝나버리고 만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2713 [밀양] 밀양. 난 왜 살아가야 하지? (9) hepar 07.06.05 26055 24
52712 [장군의 아..] 송채환이 인상적. (1) pontain 07.06.05 1706 4
52711 [데스워터] 죽음의물 moviepan 07.06.05 1209 4
52710 [슈렉 3] 아쉬움이 남는 녹색괴물커플의 세번째 이야기 maymight 07.06.04 836 5
52704 [악마의 등뼈] 파시스트에 저항하는 아이들의 연대.... ldk209 07.06.04 1632 13
52703 [간큰가족] 실컷 웃었다...잘 만든 코믹 영화...의미도 있다... joynwe 07.06.04 1131 7
52702 [캐리비안의..] 캐리비안 해적 3탄 재미없던데.. 2탄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1) pjs1969 07.06.04 1251 6
52701 [메신져 :..] 짜집기 공포의 영상 콜라쥬, 식상한 공포와 답습의 전형교본! lang015 07.06.04 1154 5
52700 [수] 베이스 없이 연주되는 하드보일드 클래식은 생명이 없다! lang015 07.06.04 1199 4
52699 [캐리비안의..] 감독이 욕심을 부려버렸네.... euroeng 07.06.04 1193 3
52698 [스트레인저..] 독특한 문학작품을 읽는듯한 이 기분! kaminari2002 07.06.04 1170 2
현재 [넥스트] 명백한 반칙으로 반감된 재미.... ldk209 07.06.04 1480 10
52695 [상성 : ..] 상처받은 도시의 상처받은 영혼들... ldk209 07.06.04 2121 23
52685 [식스틴 블럭] 얘기치 못한 상황.. (1) ehgmlrj 07.06.04 1166 2
52684 [전설의 고향] 귀신이 전혀 무섭지도 않고 긴장감도 없다. newface444 07.06.04 1146 5
52683 [상성 : ..] 반전의 즐거움을 없앴지만, 커버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 newface444 07.06.04 1042 7
52682 [디센트] 영화는 5점이나 관람은 1점 jujoo 07.06.04 1128 6
52681 [슈렉 3] 개성은 줄었지만 즐거움은 늘어난 슈렉의 세번째 이야기!! (5) julialove 07.06.04 24285 22
52680 [마리 앙투..] 공허함.. 그 공허함의 극치에 대하여. ... kaminari2002 07.06.04 1255 6
52677 [바람 피기..] 반란의 바람.. jeongranlove 07.06.03 1047 3
52669 [식스틴 블럭] 브루스윌리스의 멋진 연기..감탄.. jeongranlove 07.06.03 892 1
52661 [수] 느와르 액션의 현실이란.. jeongranlove 07.06.03 979 5
52656 [일루셔니스트] 마술에 세계의 깊은 뜻을 알게 해준 영화 jeongranlove 07.06.03 1030 2
52655 [기묘한 서..] 처음에는 무슨 변태 에로물인 줄 알았습니다. (1) hrqueen1 07.06.03 1576 2
52654 [우아한 세계] 직업이 뭐든 아빠는 늘 그런 마음이라는것을... jeongranlove 07.06.03 1167 3
52653 [밀양] 저에게는 좀 불편한 영화.. jeongranlove 07.06.03 1220 9
52652 [스파이더맨..]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스파이더맨 jeongranlove 07.06.03 1387 6
52651 [메신져 :..] 제목 자체가 스포네..... ldk209 07.06.03 1464 11
52650 [후회하지 ..] 힘들게 사랑하는 그들.... ldk209 07.06.03 1319 8
52649 [스캔들: ..] 바람둥이마저 변화시키는 사랑??.. ldk209 07.06.03 1701 10
52648 [천년학] 대종상영화제 본심일정을 하는 중앙시네마에서.. fornest 07.06.03 1418 9
52647 [캐리비안의..] 드뎌 봤다~~ ishadow 07.06.03 946 8

이전으로이전으로1246 | 1247 | 1248 | 1249 | 1250 | 1251 | 1252 | 1253 | 1254 | 1255 | 1256 | 1257 | 1258 | 1259 | 12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