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리뷰를 보니까.. 다들 2000년에 쓴것뿐..
요 근래에 본 사람은 나밖에 없는것 같다..
하긴 개봉하구 나서 시간이 참 많이 흘렀으니까..
7년이라는 시간이..
또 영화가 그렇게 주목을 받은 영화가 아니기에..
나두 그 당시에 볼까 하다가..
영화가 너무 잔잔하고.. 밋밋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냥 볼까 하다가.. 말았다..
그러다가.. 요근래 이정재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생각이 나서.. 보게 되었다..
다른 영화는 다 봤는데.. 이 영화만 안 본것 같아서..
또 평을 보니까..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그래서 보게 되었다..
근데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진부하고.. 무의미하고..
밋밋한게.. 그냥 그랬는데..
지금 이렇게 영화를 다 보고 생각을 해보니까..
괜찮았던.. 그런 영화인것 같다..
특히.. 영화의 처음부분과 끝부분이 멋있었던..
그리고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암튼 서로 다른곳에 살지만.. 무척이나 닮은 그와 그녀..
남들이 보기에는 별다른 문제 없을것 같은 소녀가..
자신이 태어난날.. 숨을 참아서 죽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돈을 번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동사무소 공무원인 그..
누가 보기에도 무기력해보이는 그에게..
어느날 갑자기.. 빨간 단발 머리를 한..
동사무소.. 제빵 실습실에서 일을 하는..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남몰래.. 짝사랑하는.. 그..
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그런 소녀와.. 그가.. 인터넷이라는 매개체에서 만난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서..
근데 알고보니.. 소녀와 그는 경복궁에서 이미 2년전에 만났었다..
소녀는 수학여행으로... 그는 민원봉사로 말이다..
이런게 바로 인연이라고 하는걸까..
암튼 시간이 흘러 그녀의 생일이 다가왔고..
그녀 역시 떠날 준비를 했다..
날짜변경선에 도달하는 순간 숨을 참아 죽기로..
근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 역시 전화기에 음성을 남기면서..떠날 준비를 했다..
달력 12월에 배경으로 나오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
그런 그녀와.. 그가.. 그곳에서 만나..
알래스카의 웅장한 설원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막을 내리고.. 그녀와 그는 시작을 했다..
정말이지..이런것을 보면..살아가는거.. 별거 아닌것 같다..
왜 이렇게 안절부절.. 해가면서.. 그렇게 아둥바둥 살까..
그런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근데.. 목표없이.. 의미없이.. 살아가는것도 힘들것 같다..
하루 하루가 그냥 무의미 자체일것 같다..
딱히 할일도.. 해야할일도.. 하고 싶은것도 없다면 말이다..
그리고 영화속 주인공인 아야가.. 리에에게 이런 말을 한다..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 라고 말이다..
난 해본적 없는데.. 그저 남들만큼.. 그렇게 살고 싶다라는..
그리고 하고 싶은일을 하면서.. 해 나가면서..
그렇게.. 남들앞에서.. 당당하게 살고 싶은..
그런것을 희망한적은 있어도.. 죽고싶다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뭐.. 비슷하게.. 도망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그치만.. 그냥 죽고싶다는.. 그런적은 없는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주어진다면.. 여행도 많이 하고 싶고..
나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일 하면서..
그렇게.. 당당히.. 즐겁게.. 열심히 살고 싶을뿐이다..
지금도 그런마음은 변치 않았다.. ^-^ ㅎㅎ
그런 의미에서.. 오널은 여기서 이만 줄이고..
우리 모두 열띠미 살자구여.. 아자~아자~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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