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I'll] 평!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itanic 2001-12-31 오후 11:55:01 895   [7]
** 줄거리 언급 없음. (있어도 무방하겠지만.. ^^)


                               경이롭다! 놀랍다!

'판타지의 바이블'은 허상이 아니었습니다. 영화사를 바꾼 '10대 걸작' 중의 하나라

는 극찬도 모자를 정도입니다.

차분차분하게 하나하나씩 주절주절 '반지의 제왕' 만큼 길게 써볼랍니다. ^^ 읽어주

시면 감사하고, 아니어도 감사하고.. ^^ 이번 평은 감상+리뷰입니다.

2001년을 마감하는 12월 31일 메가박스 1관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씨넥

스에서의 관람을 원했지만, 극장 상영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스크린과 사운드, 그

리고 의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메가박스를 찾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예매가 하도 치열

했던지라 제가 원하는 시간대를 얻기도 힘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시고자 하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건 사운드에 신경 써서 보시면 영화가

달라보일 거라는 점입니다. 반지의 제왕이 돌비EX 6.1 채널로 만들어져 있기에 사운

드 시스템이 좋은 극장을 찾으시면 영화의 스펙터클함이 정말 배가 될겁니다.

영화를 보기전 코엑스몰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서 반지의 제왕 1권을 약간 훑어보았

습니다. 한 50페이지 넘게 읽으면서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고, 재미도 있더군요..^^

판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무언가 새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평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는 이제껏 체험하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정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처음에는 놀랍다는 느낌을 받다가 끝에 가서는 경

이롭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영상으로 이러한 화면을 리얼하게 만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영화가 통째로 CG로 뒤덮여 있지만 허술한 점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CG가 뛰어나다해도 특수효과가 들어간 소품이 부족하면 어

색함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 중요한 소품들 또한 완벽하더군요. 또한 스펙터클한

화면을 자랑합니다. 수려하고 화려한 영상미도 보입니다. 영화의 배경무대인 '뉴질

랜드'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

사실 3시간의 런닝타임이 짧은게 아닙니다. 저도 2시간 가량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원작을 미리 알지 못했던 답답함 이

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대강 이해되는 1시간 반 이후부터는 판타지의 세계

에 와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영화를 '액션 어드벤쳐 환타지'라고 광고하지만, 사실

액션장면의 웅장함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자잘하나마 전투신들이 채워주고 있죠.

영화가 워낙 현실과 동떨어져 다른 세계에 있다보니, 이해가 안가 짜증날수도 있습

니다. 하지만 영화(혹은 원작소설)는 이 부분에 대한 방비책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

로 결코 얕지 않은 심오한 깊이의 철학적 메세지를 밑바닥에 깔아 놓은것이죠. '반

지 원정대'에서는 원작의 바탕인 '선과 악,자연과 기계,우정과 부패'에 대한 메시지

를 탄탄하게 깔아놓았습니다. 영화의 무게가 확 잡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영화의 주는 '절대반지'에 관한 화면이지만 잘보면 이 메시지들이 가슴깊게 와 닿습

니다. '명작 영화라면 이 정도의 시나리오는 갖춰야 한다'는 그 기준을 훨씬 능가합

니다. 그래서 '10대 걸작'에 포함되었겠죠. ^^

영화의 처음은 호기심, 중간은 영상미, 끝은 메시지로 삼박자를 갖추며 완성도를 높

였습니다. 욕망에 대한 메시지, 우정에 관한 메시지는 명작으로써 손색이 없는 영화

를 만들게 해주었습니다. '퀴키'와는 질적으로 다르죠.. ^^

이 점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환상적인 가상세계는 차후 문제입니

다. 영화의 중점을 여기에 두고 보세요. 영화가 달라보일겁니다. ^^

2. 사운드

'반지의 제왕'은 최고의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사운드 이펙트도 대단합니다. 몬스터

의 출연때마다 극장 전체가 울리는 사운드, 까마귀떼가 바로 귀 뒤에서 날아가는 듯

한 느낌! 대단하더군요.. 영화는 이 정도의 사운드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는 필름

입니다. 그 다음은 시설 문제이겠죠.. 사운드 시스템이 좋은 곳으로, 사운드 출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스크린도 신경 쓰신다면 2.35:1의

규격을 제대로 갖춘 와이드 스크린 극장을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3. 영상미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뉴질랜드'의 풍경과 스튜디오 세트는 가히 완벽을 자랑합니다

감탄할 정도입니다.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부분이니 이 정도 언급만.. ;)

4. 특수효과

영화 자체가 디지털화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체가 CG로 후반작업 되어있죠. 환

상의 가상세계를 완벽하게 현실화시켰습니다. 놀라워라..

5. 자막 및 번역

'반지의 제왕'은 몇몇 극장에서 가로자막을 상영하기로 했는데, 메가박스의 경우 아

직 세로 자막을 쓰더군요. 화면이 꽉차기 때문에 세로자막은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

리고 항상 번역 얘기가 나오면 이미도씨 욕을 하시던데.. 번역은 해석이 아닙니다.

제 2의 창작입니다. 단순한 평역이라면 자막이 필요치 않습니다. 적절한 의역이 영

화를 살릴 수 있다면 필요한겁니다. 외국영화의 '원제'를 그대로 쓰는것보다 적절한

우리말로 옮길때 훨씬 호감가는 것과 마찬가지죠. 이미도씨의 번역은 그다지 무리수

를 둔 흔적이 없습니다. 당초 문제가 되었던 '중간계', '스트라이더' 등도 원작에

충실하게 번역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수준급입니다.

6. 3년 프로젝트

영화가 끝나고 모두가 웃었습니다. 제 친구는 '이런식으로 돈번다.. -_-;; 장삿속이

다' 라고 하더군요. 영화는 끝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던져줍니다. ^^

2부 '두개의 탑'은 내년, 3부 '왕의 귀환'은 내후년에 나옵니다. -_-;; 제작은 끝났

습니다. 후반작업이 약간 남았습니다. -_-;; 빨리 나왔으면.. -_-

7. 기타

과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취향이 다르니 개인차가 생기는 거겠죠.

전 이렇게 봤습니다. 제 느낌은 이랬던겁니다. 영화는 자기가 선택하고 보는거죠..

선택을 하신 이상 후회는 하지 않도록 보세요.. ^^ 누구말 들었더니 피봤다느니..

이런 말은 자신이 멍청하다는 겁니다.

시간된다면 '반지의 제왕' 자체 및 영화 리뷰를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

그럼 이만..
exclusive. copyright.

(총 0명 참여)
jhee65
과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2010-09-01 16:34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307 [반지의 제..] 옥의 티 하나 발견.. ^^ (1) avesta 02.01.02 1159 5
5306 [비독] <무비걸>[비독] 탐정소설을 좋아하시나요 ? (1) mvgirl 02.01.02 940 2
5305 [반지의 제..] <무비걸>[반지의 제왕 ] 가자 환상의 세계로 !! (1) mvgirl 02.01.02 1029 15
5303 [물랑 루즈] 대단한 영화.. (2) prettyeun78 02.01.01 2364 5
5302 [반지의 제..] [감자♡] <반지의 제왕> 9명의 반지원정대. (3) zlemans 02.01.01 995 10
5301 [아프리카] [至尊]<아프리카>아쉬움과 기대감의 공존 (1) cinexpress 02.01.01 1713 4
5300 [두사부일체] 더이상 조폭은 싫다. (1) cokie 02.01.01 1070 7
5299 [물랑 루즈]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후회할 영화 (2) achwkey 02.01.01 2420 14
5298 [나쁜 남자] <호>[나쁜 남자] 용서해줄래..? (1) ysee 02.01.01 1032 4
5297 [반지의 제..] [반지의제왕] 인간의 탐욕으로 부활한 절대권력 (1) myminsoo 02.01.01 878 3
5296 [두사부일체] [두사부일체] 新학교괴담. 넌 내가 아직도 학교로 보이니? (3) happyend 02.01.01 1332 7
5294 [쇼생크 탈출] 입을 다물수 없었다 (2) mangjoonghan 02.01.01 2789 4
5293 [반지의 제..] 반지의 제왕 - 한마디로 돈 아까운 어른 장난 영화 (18) icanand 02.01.01 1482 6
[반지의 제..]    Re: 반지의 제왕 - 완벽하고 화려한 판타지 크리스마스 연속극! (5) hwanglove 02.01.02 1006 1
[반지의 제..]    Re: 반지의 제왕 - 한마디로 돈 아까운 어른 장난 영화 (5) halamboy 02.01.01 1107 5
5292 [파이란] [감자♡] 2001년 감자가 뽑은 최고,최악의작품 (4) zlemans 02.01.01 2635 5
현재 [반지의 제..] [I'll] 평!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1) titanic 01.12.31 895 7
5287 [반지의 제..] [반지의 제왕]영화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1) key73 01.12.31 917 3
5286 [반지의 제..] " 반지의 제왕 "시사회를 다녀오고...^^ (1) ppangjjong 01.12.31 1035 2
5285 [이것이 법..] 흠.... 글쎄.. (1) mangjoonghan 01.12.30 1240 0
5284 [체인지] 소연누나 정말예뻐여 ^^ (1) ccc6563 01.12.30 1331 10
5283 [반지의 제..] .:*:♥♡『절대 반지를 버려야 살수있다』♡♥:*: (1) chonti77 01.12.30 1274 8
5281 [나쁜 피] 누군가 나처럼.. (1) kana 01.12.30 1943 8
5280 [반지의 제..] [시인]<반지의 제왕>이것이 진정한 환타지! (3) killdr 01.12.30 966 2
5279 [몬스터 주..] 너무 귀여운 괴물들 (1) jade-young 01.12.29 1374 2
5278 [물랑 루즈] 정말 볼만한 영화! (1) jade-young 01.12.29 2004 0
5277 [엽기적인 ..] <호> 2001년 최고, 최악의 영화는..? (2) ysee 01.12.29 2127 10
5276 [해리포터와..] 넘넘 잼난 영화.... (1) sueung 01.12.29 1187 5
5275 [반지의 제..] 반지의 제왕을 보고 (1) REDCOK 01.12.29 898 0
5274 [해리포터와..] 우드가 최고 아니에요? (1) sonays 01.12.29 1101 3
5272 [바닐라 스..] <무비걸>[바닐라 스카이] 헐리웃의 상업성에 망가진 환상. (5) mvgirl 01.12.29 2664 16
5271 [두사부일체] 난 ㅈㅐ밌었는ㄷㅔ... (1) e0v0e 01.12.29 1078 3

이전으로이전으로2536 | 2537 | 2538 | 2539 | 2540 | 2541 | 2542 | 2543 | 2544 | 2545 | 2546 | 2547 | 2548 | 2549 | 255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