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동성애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겠지만,
이것 저것 서양 퀴어 드라마(퀴어애즈포크)등을 통해 동성애 코드에 단련되어 있던 나로써는
후회하지 않아의 동성애가 그리 거부감 드는 소재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동성애적 수위가 높은
퀴어영화에 대해 거부감은 커녕 호기심만 가득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도 꽤 만족한다.
스토리, 음향, 주연배우들 모두 다 괜찮은 수준이었고,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메이킹 필름을 통해 봤을 때 ) 편집되니 부분이 많다는 것인데,
뭐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편집했을 수도 있지만,
메이킹 필름을 보고있자니 삭제된 부분마저 모두 보고싶은 느낌이 들었다.
저예산, 파격적 소재, 거의 무명 배우들로 이루어진 영화도
썩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흥미로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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