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셋으로 둔 중년의 한 여성... 첫째딸과 둘째딸은 괜찮은 집안에 시집을 보낸 유부녀지만
셋제딸의 경우 사귀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 결국 엄마가 나서서
인터넷에 공고까지 내고 딸의 남자친구를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결국엔 엄마가 억지로 만들어준 남자친구보다는 스스로 인연을 만들어나간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것 같다. 딸만 셋 있는 집안의 특징... 다 그런건 아니겟지만 첫째 딸은 딸 보다는 아들 처럼
듬직하고 큰 언니 답게 동생들의 말을 잘 들어줄 줄 안다. 둘째는 약간 철이 없는 듯하고
셋째는 아기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호응도가 가는건 그런 것일뿐
재미를 위해서 좀 심하게 억지스럽게 가지 않았나라는 불만이 든다.
그리고 왜 엄마가 선택한 남자는 그리고 조건이 좋은 남자는 마지막에 은근한 성격적인 결점을
보이는 지도 이해가 안간다... 사랑과 조건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때면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들은
꼭 그런 식의 이야기들을 만들더라..
그나마 볼만했던 것은 엄마 역으로 나왔던 배우의 원숙한 연기력???
미국의 엄마나 한국의 엄마나 역시 엄마는 강하고 자식들을 엄청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보여주었지만
로맨틱 코미디 치고는 지루한 면도 많았고
또 물론 사고의 차이고 나라의 차이겠지만 별 죄책감 없이
두 남자 사이에서 뻔뻔스럽게 양다리를 걸치는 여자주인공의 행동도 솔직히 이해 불가능했다.
그래도 비디오로 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 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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