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만만치 않은, 어쩌면 무서운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침략의 역사도 부정하고 과거 전쟁을 미화하는 지도층의 비뚤어진 역사론, 근래도 가끔 군사적인 이상징후를 보이는 것 등등 일본은 다시 위협적일 수 있으며 역사는 완벽하고 영원한 평화는 없었으므로 또 그러할 것이므로 세계는 일본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영화 진주만
초반부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내겐 별로 지루하지 않았던 드라마가 전개된다. 두 청년의 우정과 간호장교 여성 그리고 사랑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드라마적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DVD로 봤기 때문에 그 영화의 내막을 더 자세히 알게 됐지만 (제작 이야기) 영화의 대부분의 내용이 실제사실을 토대로 했다는 것이 좀 놀라웠다. 물론 진주만 기습 이란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은 세세한 장면이나 인물설정 등이 실제 사실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 의외였다.
전투기들의 폭격으로 인해 불타는 군함들과 그 사이를 가로질러 나르는 전투기들, 어뢰 공격으로 출렁이며 폭발하는 대형군함의 모습, 기울어져 가는 군함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사람들, 기총소사하는 전투기를 피해 달리는 사람들, 물꽃(?) 튀기며 연발하는 전투기의 기관총, 대규모 폭발신 등등...
전투씬을 비교하자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될까? 아니 오히려 그 이상이 아닐까? 훨씬 대규모적이고 장시간이며 전투병기들도 많이 동원되었다고 본다.
아무튼 훌륭한 대작이며 만점인 별 다섯에서 약간 부족한 점수를 주고 싶다. 별 넷 반 정도의...
진주만 기습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2차 세계대전에서 추축국의 한나라인 일본은 1940년 가을 인도차이나를 침공하며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3국 동맹을 맺으며 연합국과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다. 미국은 곧 일본에 대해 고철과 석유 수출중단 조치를 내렸다.
1941년 9월 미국은 일본에게 만주국을 제외한 중국에서의 일본군 철수와 3국 동맹 철회를 요구하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도조 히데키 내각당시인 그 때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지휘아래 "신고산에 올라라 1208 (니타카야마노보레)" 란 작전 명령으로 1941년 12월 7일 (미국시간) 일요일 오전에 하와이의 오아후섬 진주만의 미국 태평양 함대를 대규모 전투기 부대를 동원하여 공습 위주의 기습공격을 감행한다.
하와이주의 진주만은 입구는 좁고 그 안쪽은 넓어서 군사적으로 좋은 구조를 지녀 미국의 태평양 함대가 위치해 있었는데 일본의 그 기습 공격으로 미국 태평함 함대는 거의 초토화되며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수많은 전함들과 전투기, 항공기가 파괴되었으며 2000여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미국은 곧 "Remember the Pearl Harbor (진주만을 기억하라)" 란 기치를 내걸으며 일본에 대한 전쟁과 동시에 제2차 세계대전에의 직접적인 참전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일본은 그 후로도 수개월간 우위를 보이지만 이듬해인 1942년 6월의 미드웨이 해전에서 항모 4척을 잃으며 기세가 꺾이다가 1943년 2월 콰다카날 전투에서 미국에게 패배함으로서 미국에게 몰리게 되는 양상으로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