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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책을 읽고싶다고 하더군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yoanykim 2002-01-03 오전 9:05:03 997   [7]
고등학교에 다니던 무렵...

누님께서 책한권을 사들고 왔습니다. 그 책 제목인 "반지전쟁"이었지요...지금은 해적판이라고 불리긴 합니다만, 아무튼 총 3권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누님께서 그냥 읽어볼 요량으로 1권만 사오신 것 같습니다.

그 1권의 내용이 이번에 영화로 나온 부분이었는데, 책이나 영화나 모두 어렵긴 매한가지 이더군요. 그 당시에 한번 읽고난 뒤에 한 1년동안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몇명(주인공이라기 보다는 그저 프로도, 아라곤이 거의 주도하는 형국이더군요.)으로 압축되었기에 그들의 시각을 쫒아가기만 하면 됬습니다만, 소설은 당최 그런게 없죠. 워낙 다양한 시각을들 쫒아가야 했기 때문에 그들의 이름을 구분하는 것조차 결코 만만한 게 아니었습니다.

각설하고,

그로부터 한 1년 정도 지났나요... 94년도에 대학에 들어와서 다시한번 본격적으로 읽어볼 요량으로 나머지 2권 모두 구입해서(그 당시에는 3권짜리 였습니다. 요즘엔 5권인가 7권인가로 다시 낳오더군요...^^;;) 정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옆에는 노트에다가 인명을 적어가면서요. 워낙 이름외우기가 어려웠던지라...

처음 정독을 하고나니 무언가 모를 거대한 스케일만 기억에 남더군요. 어떻게 이런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요...정말 책으로 봐도 장관 그 자체이더군요.

두번째로 다시 읽기 시작했을때부터 슬슬 줄거리가 잡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50번은 읽었던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나니 다시한번 읽고싶어 지는군요. 아내에게는 영화를 보기전에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도입부이고 하니 그리 재미는 없을거라고, 처음보기에는 너무 복잡하다고... 영화적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적당이 추려져 있었고, 아내에게 미리 얘기를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책을 읽고 싶다고 하기에 왠지 뿌듯한 기분도 들고요.

결과적으로 내용이야 그렇게 끝이 났지만, 후반에 가면 나즈굴(아홉 흑기사)도 그렇고, 갠달프도 새로 부활(?)하고, 보르미르 대신 파라미르(동생이름인데 맞나 모르겠습니다.)가 등장하죠.

그 이후에 반지 원정대원 모두가 영화처럼 얘기하자면 각각 주인공으로 등장하죠. 물론 큰 축은 프로도와 샘이지만, 그 외에 아라곤, 레골라스와 김리, 피핀과 메리아독, 갠달프, 파라미르, 요윈공주 등이 각각의 이야기 하나를 맡게 됩니다. 이들 모두를 각각 영화화 해도 될 정도군요.

감상문을 읽어보니 무척 재미있으시다는 분들, 무척 재미없으시다는 분들로 왕창 나뉘는 군요. 재가 봐도...이해는 갑니다. 제가 앉아있던 옆자리의 소녀는 3시간 내리 자더군요. 뒤에 아저씨도...

이 영화는 3부작이라기 보다는 그냥 중간에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담배나 피고 있을 순 없지만, 아무튼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머...책자랑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1년이 영화 도입부를 생각해볼만한 시간으로 결코 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를 나름대로 좋아한다면 한번 재대로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냥 영화보고 난 뒤에 이런저런 얘기를 적어봅니다.

울산 촌넘...

(총 0명 참여)
jhee65
아무튼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2010-08-31 20:02
저도요..반지전쟁으로 읽었습니다. 그 때 당시 어려서 이해는 다 못했지만요..   
2002-01-04 17:12
세상에 반지의 제왕 (저도 반지전쟁을 읽었죠..) 을 읽은 사람과 안 읽은 사람으로 나뉠꺼라는.. 비슷한 카피였는데..   
2002-01-03 18:32
저도 동감입니다.. 이 영화에 환호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타지 팬들..그리고 소설을 읽은 사람들입니다. 이 영화 광고카피에도 나오죠..   
2002-01-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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