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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leadpow 2007-06-15 오후 3:58:19 1338   [1]

 

 

아버지의 사주로 산에 버려질 운명에 처한 아메치요는 아름다운 여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피한다.
여인은 사람으로 변신한 너구리 공주였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아들의 미모를 시기하는 아버지, 사람과 너구리의 사랑을 부정하는 너구리들.
남은 것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는 두 사람의 사랑일 것이다.

 너구리와 인간의 사랑을 춤과 노래, 그리고 애절한 드라마와 재미를 섞은 영화로 고전극의 리메이크 작품.
2005년 제58회 칸국제영화제 특별초청작품.
 
82세의 나이에도 실험적인 현역감독으로 활동 중인 스즈키 세이쥰이 [피스톨 오페라]에 이어 완성한 영화.
60년대의 독특한 장르와 80년대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거치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의 신작은 신화적인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이다.
그러나 스즈키 세이쥰의 관심은 순애보보다는 더 큰 곳에 있다.
1940-50년대 일본에서 시리즈로 제작되고 대중적으로 흥행했던 [너구리극장]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
그는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를 가져왔다.
동화와 멜로드라마, 엔카와 힙합, 연극과 영화, 그리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공존하는 화면이
두 사람의 사랑을 따라 유쾌하게 스텝을 밟는다.
오페레타라는 양식에 대해 “오페라에서 추락한, 그러나 매력적인 딸”이라 했던 생상의 표현처럼,
[오페레타 너구리 극장]은 여러 예술 장르가 그들의 근엄함과 국적을 버리고 소란을 피우는 한바탕 공연이다.
장츠이와 오다기리 죠의 조합은 여기에 잘 어울리며,
CG로 재현된 일본 대중가요의 여왕 미소라 히바리의 깜짝 출연도 적지 않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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