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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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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1 오후 12:45:26 |
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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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빌리 엘리어트] 모든게 사라져 버린다..
마침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한달전쯤인가 이 영화의 첫 시사회를 볼 기회가 있었지만
2분늦은 관계로 관람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서야 이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도 사뭇 기대를 했던 영화이다. 그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왜 이 영화가 작년 평론가들에 의해서 극찬을 받은 '수작'인지..그리고 거대 마케팅회사가
세계배급을 맡았는지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과거 영국의 총파업시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암울한 현실속에서 한 아이를 통해 꿈을 실현시키는
이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작품으로 보여진다.
[빌리 엘리어트]
때는 1980년대 영국 광부[노동자]들의 총파업시기, 이러한 시기에 한 광부의 아들[빌리]이 있다. 11살인 "빌리 엘리엇[제이미 벨]"은 아버지[게리 루이스]의 권유로 권투를 한다. 하지만 '빌리'는 이상하게도 음악만 들으면 몸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빌리'가 운동하는 강당에 발레를 하는 학생들이 들어온다. '빌리'는 발레연습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 넋을 잃고 만다. 발레를 가르치는 '월킨스[줄리 워터스]'부인은 '빌리' 에게 발레신발을 준다. 그리고 '빌리'는 권투 대신 발레를 배우는데... 과연 당시 영국사회에서 그것도 노동자계급(?)속에 속해있는 '빌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발레'를 할수 있을까..? 남자는 무조건 '축구''레슬링''권투'같은 과격한(?)운동..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거친 운동만 권유하는 아버지를 설득할수 있을까..? '빌리'의 어려운 환경속에서 나름대로의 발레의 연습 과정 과 주변의 일들을 지켜보기로하자.
[빌리 엘리어트]
'빌리'는 권투에 흥미가 별로 없다. '월킨스'부인으로부터 발레화를 받고 발레동작 하나하나를
배운다. 권투화 대신 발레화...권투를 할때는 무기력해보인 '빌리'인데 음악을 듣거나 발레를
연습할때는 왜 그렇게도 행복한것일까..왜일까..? 아마도 그건 돌아가신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은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처음부터 '빌리'가 발레에 대해서
아는것은 아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왜 '월킨스'부인은 '빌리'에게 발레화를 주었을까?
가르치는 발레학생들도 많은데..왜 유독 '빌리'에게만 관심을 보인것일까.? 그건 아마도
'월킨스'부인이 보았을때'빌리'의 동작 하나하나에 그 무언가가 있었기에 때문이라 생각된다.
즉, '빌리'의 음악적 감각,단호함,평형 감각을 안것이고,그것을 개발시켜줄려고 한것이다.
특히 '발레'란것은 어릴때부터 훈련(?)을 통해서 완성되기에...하지만 '빌리'가 발레를
연습하는 모습은 발레라기 보다는 일종의 막춤(?)에 가깝게 보인다.
그러나 막춤처럼 보이는 동작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리듬을 타고 있다.
리듬을 스스로 느끼고 그것을 몸으로 표현하는것이다. 음악에 맞추어
몸이 가는대로 '빌리'는 표현했던 것이다. 이 부분이'빌리'에게 음악적감각 과 발레의재능을
엿볼수 있는것이다. 또 하나를 엿볼수 있는것은 '빌리'가 자기 분에 못이겨 화를 낼때의
행동을 보면 마치 리듬을 타고 있는것 같아 보인다. '빌리'는 화를낼때도 리듬을 탄다..?
재밌는 표현이었다.
잠시 '빌리'의 가정을 보자...아버지 와 형[토니] 은 영국 노동자신분이다.
또한 총파업을 주도하는 세력이다. 노동자 와 총파업...이것은 당시 영국사회의 한모습을
보여주는것이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영국 노동자들..
그속에 '빌리'의 아버지 와 형이 있는것이다.
아버지 와 형은 비록 노동자이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었고,
이런 시대적 상황이기에 아버지는 '빌리'를 강한 남성으로 키우고 싶기에 권투를 배우게
했던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아버지는 '빌리'가 발레를 배우고 있는것을 모른다.
'빌리'가 발레를 하는 것을 알았을때 아버지는 모든것을 중지 시켜버린다. 왜일까..?
아버지는 발레를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것이고,당시 영국사회는 강한 남성만을
원하는 시기 였고,또한 가정의 형편상 '빌리'를 밀어주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빌리'의 춤을 보았을때 아버지는 몹시 심한 갈등을 느낀다. 왜 일까..?
아마도 아버지는 '빌리'의 재능을 안것이고, 현재의 상황에서 과연 '빌리'를 제대로
밀어줄수있는가를 고민하기에 갈등을 하는것이다. 현재의 상황이란 어떤 상황인가..
앞서 이야기 했지만 아버지는 총파업에 동참하는 처지이다. '빌리'를 후원하기위해선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면 노동시위를 그만 두고 '배신자'소리를 들으면서
일터로 가야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그렇게 발레를 하고 싶은 '빌리'를
위해서 '빌리'의 재능을 썩히는게 안타까워서 아버지는 시위를 그만두고 일터로 간다.
일터에서 큰아들[토니]과의 만남,대화를 하는 장면을 보고 따뜻한 가족애 와 부정(父情)을
느끼게 해주었다.
여기서 잠깐 '빌리'의 친구를 보자...'월킨스'부인 빼고는 '빌리'의 춤[발레]을
이해 못한다. 하지만 친구는 황당(?)하게도 '게이'이다. 발레는 여성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는 '빌리'도 자기와 같다고 생각한다.'빌리'에게 따뜻한 애정을 느낀것일까.?
그리고 '빌리'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지켜본다. 하지만 '빌리'는 친구에게 자신은
'게이'가 아니란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건 아마도 인간의 정체성을
알려주는것같았다. 발레를 배우지만 내면에 여성스러움이 있는것이 아닌 '빌리'이기에..
여성스러워지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다.
모든것을 결정짓고 아버지는'빌리'와 같이 발레학교의 오디션장으로 가고 '빌리'는
오디션에서 그동안 자신이 배워온 동작들을 최선을 다해 표현한다. 하지만 감독하는
선생들의 표정은 냉담하다..그리고 어느 한 선생의 질문에 '빌리'는 대답한다.
"아무것도 모른다..하지만 춤을 추고 있으면 모든게 사라져 버린다..날고 있는것 같다.. 새처럼..불타오르는것 같다..전기같다..."
이것이 '빌리'가 춤[발레]을 출때의 감정을 나름대로 표현한것이다.
그리고 합격을 한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 와 큰아들[토니]은 공연장으로 들어선다.
무대뒤에 건장한 청년[빌리]이 무대에 나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하늘 높이 뛰어오른 그의 완벽한 움직임은 불빛속에 한마리 백조가 되었다.
[빌리 엘리어트]
권투화 대신 발레화...강인한 남성 대신 부드럽고 강한 남성..노동자 대신 발레리나...
이 영화가 보여주는 과정 과 모습들이다. 우리네는 때론 현재의 삶에 안주할때가 많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다보면 진정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면서도 못할때가 있다. 자식의 재능을 알면서도 그것을 못해줄때의
부모의 심정을 어떨까..? 아마도 비참할거다...또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실천을 하면서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이 영화는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꿔 보려는 의지 와 자신이 하고싶었고,
자신의 능력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 영화를 한층더 감동있게 만든것은 배경음악이라 생각된다. 이 영화에 삽입된
음악은 개인적으로 찾아봐야겠다. 음악담당이 '스티븐 와벅'이라고 자료에 나오니...
또 다른 감동을 준 '빌리 엘리어트'...훈훈한 가족애 와 자기개발을 느끼기 해준 영화이다.
[빌리 엘리어트]
당시 영국 노동자들의 모습,그들의 힘겨운 모습 과 힘겨운 삶속에서 한 아이의 자기개발
과정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한 영화로 보여진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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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2000, Billy Elliot)
제작사 : Working Title Films / 배급사 : (주)팝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그린나래미디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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