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조폭영화에 대한 짧은 소견.. 투사부일체
jack9176 2007-06-17 오후 10:26:35 1293   [5]

이미 종영된지 한참 지난 "투사부일체"..를 떠나서 한국영화의 식상한

소재로 자리잡은 '조폭영화'에 대한 짧은 소견을 적어나가고자 한다.

 우선 본인은 이 영화를 그동안 한국에서 개봉한 수많은 조폭영화와 별 다를

것 없이 그저 그렇게...봤다.

이곳, 리뷰에서 호평을 한 사람들은 그냥 아무런 기대없이 웃고 즐기고...

주인공 계두식...나아가서 모든 조폭영화의 주인공들이 악당을 아주 속시원하

게 때려눕히는데서 카타르시스를 느낀것일테고, 나 역시도 그렇지만 그 이유

때문에 조폭영화에 매료되는것이 아닐까..(물론 예외도 있기는 하다.)

한국영화감독이 90년대 초반, 아니 그 이전부터 조폭이나 건달, 양아치를 소재

로한 영화를 연달아 만드는 이유가 제작비나 인권비문제도 있겠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것을 원해왔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90년대초중반 테러리스트,넘버3,깡패수업 등, 한국영화가 극장에서 큰 흥행

을 보지 못할때부터 새로운 조폭영화는 물밀듯 개봉해왔고 순식간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대여해볼수 있었다.

전쟁영화나 멜로물도 많았지만 극장에서 같은 가격을 내고 본다면 헐리우드

에서 많은 제작비와 훌륭한 기술로 만들어 낸 영화를 보려하지않겠는가..

하지만 조폭영화는 다르다. 마피아나 야쿠자와같은 먼 나라의 건달들보다

우리나라 조폭들이 더욱 와닿았고, 우리가 느낄수 없는것을 영화를 봄으로써

간접적으로 느껴왔다.

아마 모래시계도 한 몫 했을테지만, 끊임없이 이런 조폭영화가 몇십년동안

쉴새없이 나올수있었던건 우리가 그만큼 조폭영화에 열광해왔기 때문이다.

조폭이란 무거운 소재를 코미디로 승화한 넘버3를 기점으로 달마야놀자,조폭

마누라,가문의위기,두사부일체등도 어떻게 생각하면 조폭의 재발견이겠지..

이제 조폭영화는 식상할정도로 많이 나왔고, 소재도 거의 바닥났다.

(조폭을 사랑한 여자,경찰이 조폭되는 아이러니,여자가 조폭의 우두머리,조폭

이 학생되고 선생까지되는...)

하지만 조폭영화는 조폭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올것이고,

그것이 코미디냐, 멜로냐를 떠나서 우리는 더 높은 관점으로 그 영화를

관람하게 될것이다.

"투사부일체"를 보고 악평을 하던 호평을 하던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조폭영화"자체를 놓고 악평을 하는것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폭영화가 싫으면 조폭영화를 보지 않으면 되는것이다.

조폭영화가 좋고, 건달들이 나와서 폭력을 일삼고, 욕을 하고, 주인공이

날라다니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그것으로 된것이다.

나 역시 "투사부일체"를 보고 실망했지만, 이것도 조폭영화에 이골이 날 정도

로 익숙해져 "조폭영화"에 대한 눈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나은

조폭영화가 나오길 기대한다.

그리고 조폭영화.. 제발 18세미만 등급좀 매기지 말길..

 

 


(총 0명 참여)
joynwe
조폭 영화도 괜찮은 영화 잇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투사부일체도 나름 괜찮았는데요...   
2007-06-17 22:38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3506 [가부와 메..] 점심과 함께 점심을 먹을줄이야~! (1) jack9176 07.06.17 1006 2
53505 [왕의 남자] 한 판, 신명나게 놀아보자~ jack9176 07.06.17 1947 3
53504 [흡혈형사 ..] 이시명씨 왜 이런영화를 만들었습니까.... (1) jack9176 07.06.17 1117 1
53503 [키스할까요] 기분 좋게 볼만한 괜찮은 로맨스 joynwe 07.06.17 1801 5
53502 [사랑을 놓..] 정말... 말로는 다못할 깊은 여운의 멜로영화.. jack9176 07.06.17 1244 1
현재 [투사부일체] 조폭영화에 대한 짧은 소견.. (1) jack9176 07.06.17 1293 5
53500 [무극] 아름다운 영화! 그리고 장동건 jack9176 07.06.17 1388 3
53499 [싸움의 기술] 경이로운 배우의 이름!!! 백윤식!!! (1) jack9176 07.06.17 1134 7
53498 [청연] 청연, 늦었지만 묻혀두긴 아쉽습니다 (1) jack9176 07.06.17 1246 3
53497 [야수] 홍보에 좀 더 신경을 쓰셨으면 좋았을것을..... jack9176 07.06.17 1403 1
53496 [킹콩] 스토리는 뻔하지만 킹콩한테 반했어 (1) jack9176 07.06.17 1478 2
53492 [황금연못] 최고의 영상미...아름다운 명화... joynwe 07.06.17 1223 1
53484 [흐르는 강..]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하게 했던 영화...잔잔한 그러나 진지한 영화 joynwe 07.06.17 1638 1
53483 [폰] 독특한 소재가 신선했던 영화 kpop20 07.06.17 1309 3
53482 [가위] 공포영화 별로 무섭지 않다 kpop20 07.06.17 1704 4
53481 [언니가 간다] 기대에 못미쳐요 (1) kpop20 07.06.17 1059 9
53480 [러브 액츄..] 넘 좋았던 영화로 감동의 감동이다. kpop20 07.06.17 1649 1
53479 [힐즈 아이..] 1편만 못한 영화. kaminari2002 07.06.17 1439 4
53478 [로맨틱 홀..] 로맨틱코메디영화 kpop20 07.06.17 1049 5
53477 [식스 센스] 등꼴 오싹한 반전의 반전..정말 최고다 kpop20 07.06.17 1953 1
53476 [양들의 침묵] 최고의 공포였던 영화. kpop20 07.06.17 1757 0
53475 [양들의 침묵] 최고의 공포였던 영화. kpop20 07.06.17 1739 0
53474 [쏘우 3] 넘 잔인함을 담은 스릴과 공포의 영화 kpop20 07.06.17 1030 2
53473 [베를린 천..] 예술 영화 중 대중성도 지닌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joynwe 07.06.17 742 3
53472 [후아유] 순수함을 담은 사랑.. kpop20 07.06.17 1236 4
53471 [황진이] 배우는 변신의 귀재 (1) coolguy-j 07.06.17 1278 6
53470 [미녀는 괴..] 이 영화 참 좋았어요^^ kwyok11 07.06.17 1478 4
53469 [야생의 아이] 잘 만든 영화...교육적 의미까지 있다... joynwe 07.06.17 976 4
53468 [뜨거운 녀..] 뜨거운 녀석들 시사회 감상후... loveldg82 07.06.17 965 5
53467 [슈렉 3] 슈렉3vs오션스13 (2) yurigudoo 07.06.17 1115 5
53466 [슈렉 3] 슈렉시리즈중에.. (1) yurigudoo 07.06.17 1153 5
53465 [디파티드] 무간도보다 괜찮더군요.. (1) daryun0111 07.06.17 1220 1

이전으로이전으로1231 | 1232 | 1233 | 1234 | 1235 | 1236 | 1237 | 1238 | 1239 | 1240 | 1241 | 1242 | 1243 | 1244 | 124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