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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 신명나게 놀아보자~ 왕의 남자
jack9176 2007-06-17 오후 10:32:50 1948   [3]

왕의 남자라..
제목부터 느낌이 묘한 구석이 있다.

이 느낌은. 공길 역의 이준기의 외모를 보면. 더욱 그렇다.

남자이면서도 너무나 선이 고운 여성스러움을 풍기는 그의 외모.

공길의 이러한 외모가 모든 사건의 발단이다.

 

막대한 제작비와 화려한 CG로 무장한 각종 블록버스터들이 주름잡는 연말 극장가에

왕의 남자의 생존은 무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시사회 이후 평론가들의 찬사와 네티즌들의 칭찬.

드라마에서 형성된 신인 이준기의 인기가 스크린까지 넘실거리고.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청연>이 작품의 완성도와 별개로.. 주인공 모델인 실제 '박경원'의 친일논란으로 휘청거림으로써..

<왕의 남자> 는. 연말 극장가에서 역전승의 역사를 이룩하게 될 듯 싶다.

(아시다시피.. 결국 역사를 이룩했다!  2005년 연말 왕좌로도 모자라서.. 역대 최고 흥행기록까지!! 놀라워라~!! ^ 0^ : 06년 1월 보탬)

(몇 달 후 괴물에게 그 타이틀을 내줘야 했지만 이 영화의 성공은 여러모로 즐겁다! : 07년 3월)

물론. 이 모든 것이.

왕의 남자에 내재되어 있는 작품성이 없이는 불가능한건. 두 말하면 입 아프다. 

 

 

 

<황산벌>에 이어 또다시 사극을 연출하게 된 이준익 감독은.

예의 그 노련함과 해학, 풍자를 선보인다.

세 마당으로 펼쳐지는 광대들의 놀이는 보는 이들도 함께 신명나게 만든다.

우리 것에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뽑아낼 줄 아는 이준익 감독.. 멋지다!! ^ ^

 

그동안 단정하고 깔끔한 젠틀맨의 감우성은.

스스로 입가에 흉터를 새겨넣음으로써 자유로운 영혼 장생으로 거듭났다.

첨에 장혁이 캐스팅됐다가 양동근을 거쳐 감우성에게 오게 되었다는 장생역은.

감우성이기에 더욱 행복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연산군 역을 맡은 정진영.

갠적으로 그의 연기톤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 ^;

연산군의 병적인 행동이나. 그의 슬픔 등을 설득력있게 잘 표현해 낸 듯하다.

 

마지막으로. 왕의 남자의 가장 큰 수혜자, 공길 역의 이준기.

영화 내내. 남자라는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고운 선을 내보이는 그는.

(특히.. 내가 봐도 입술선은 예술이다; -0-)

신인답지 않은 연기내공을 선보여 많은 평론가와 네티즌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 급상승 중이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 관객이 이준기의 미모에 열광하는 이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션~! ㅋㅋ

 내 친구도 이중에 하나라눈;; -0-;; )

 

 

우리 것이 이렇게 좋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속 소품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소품들이 자리잡고 있는 왕의 남자는 CG와는 다른 차원에서 눈이 즐겁다.

특히. 마지막 경극 놀이판의 화려한 의상들은. 모두 염색해서 붙인 종이로 만든 의상이라고.

더운 여름에 촬영하는지라. 행여 종이가 떨어질까봐, 땀에 염색이 번질까봐

배우와 스텝들이 고생하는 장면을 전에 연예프로에서 본 적이 있는데.

영화속에 보이는 종이 옷의 색감은. 진짜.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종이라는걸 알고 보면. 느낌이 또 다를 듯. ^ ^

 

 

마지막 한 판이 끝나는 그 정지장면(완전 엔딩씬은 아닌;;).

그 장면이 나는 참 좋았다. ^ ^

 

 

연극 <이(爾)>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안정된 연출, 진중한 연기가 덧보태져 시너지를 내는 영화,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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