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쯤에 밀양을 봤습니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밀양에 대한 소개를 봤던터라...(그런 영화프로는 재밌고 유익한 점도 많지만 재미를 반감시
키는 단점도 있죠..이 장면 다음엔 이 대사가 나오겠구나..하는... 그래서 새 영화에 대한 소개는 되도록이면 안보
려고 하는데 그게 또 자꾸 보게된다는...)
영화가 무척 슬플꺼야...라는 예상과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슬픈 내용이 아니더라구요. 슬프다기 보다는
먹먹하고 답답하고 한숨나는...
가슴을 쿵 치는 뭔가를 느꼈던 영화였습니다.
구원에 관한 영화다....기독교를 비판하는 영화다....이런저런 말들도 많고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뛰쳐나가시는 분들도 몇몇 있었고(화장실이 급하셨던건가?...암튼)
뭐 그렇지만
제가 본 밀양은 그냥 사랑에 대한 영화던데요...
신애를 향한 종찬의 사랑...
배나오고 오지랖도 넓고 조금은 속물적인 노총각 아저씨 종찬인데
전 왜 그렇게 믿음직하고 든든하고 괜찮아 보일까요...ㅋㅋ
굳이 종교적인, 구원에 관한 영화다..라고 정의를 하자면
종찬이 바로 신애의 구원자가 아닐까...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종찬씨 같은 남자 어디 없나...두리번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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